中인민은행 “올해 디플레 없다… 필요시 지준율 조정 등 사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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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4일 올해 하반기에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없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광의 통화량(M2) 흐름과 경제 성장 기조로 볼 때 디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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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4일 올해 하반기에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없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광의 통화량(M2) 흐름과 경제 성장 기조로 볼 때 디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부총재는 CPI 상승률이 7월에는 낮겠지만 8월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전체적으로는 U자형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1∼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에 그쳤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5.4% 떨어지는 등 작년 10월 이후 마이너스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류 부총재는 “올해 상반기에는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낮춰 정기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했다”며 “상반기 유동성은 합리적이고 충분하며 신용대출 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상반기 첨단기술 제조업의 중장기 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1.5% 성장했다는 점을 대출 구조 개선의 근거로 들었다. 류 부총재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첨단기술 기업을 위한 지원을 개선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대출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은행들을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란 인민은행 화폐정책국 국장도 은행들이 신용대출 규모를 적절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과 민간 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수요 공급 변화를 고려해 부동산 정책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류 부총재는 앞으로도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경기 대응 조정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지급준비율, 중기 정책금리 조정 등과 같은 정책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의 많은 부채로 인해 중국 관리들이 올해 부양책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해 왔다고 평가했다. 류 부총재는 장기적으로 금리시장 개혁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예금시장 경쟁 과정의 질서를 유지·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밖에 “위안화 환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지나치게 낮은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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