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트레이드 가능성 급증?"…단호하던 에인절스 분위기 바뀔까

박정현 기자 2023. 7. 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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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는 시즌 개막 전부터 오타니 쇼헤이(29)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관해 일축했다.

에인절스 또한 시즌 초반에는 오타니를 잡을 수 있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으나 점점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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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는 시점, 오타니의 이적설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LA 에인절스는 시즌 개막 전부터 오타니 쇼헤이(29)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관해 일축했다. 팀 내 슈퍼스타와 시즌 끝까지 동행하는 것과 동시에 연장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였지만, 조금씩 기류의 변화가 느껴지는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존 모로시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설 베이브 루스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등 빅리그 역사의 새 페이지를 장식하는 중이다.

.▲ 오타니는 전설 베이브 루스 그 이상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다만,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다. 시즌 중반이 지나도록 원소속팀 에인절스와 연장 계약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 탓에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월드시리즈 우승을 조준한 몇몇 팀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고, 끊임없는 이적설이 돌고 있다.

에인절스 또한 시즌 초반에는 오타니를 잡을 수 있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으나 점점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꾸준히 이길 수 있는(우승할 수 있는) 팀을 원했는데, 구단은 지난 2018년 그를 영입한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그의 꿈을 이뤄주지 못했다. 이는 그가 연장 계약 체결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오른쪽)은 오타니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연장 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연장 계약이 지지부진하자 모로시 기자는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모로시 기자는 “아직 트레이드 가능성은 없지만, 가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에인절스는 최근 조직 내부적으로 논의했을 것이다. 현재 그들의 상황(포스트시즌 진출과 멀어진 순위)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들어오는 트레이드 요청들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트레이드 가능성에 관해)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지금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요청을) 경청한다고 믿는다. 팀 순위가 떨어지고, 제안 수준이 커지면 트레이드 마감일(다음달 1일) 전에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45승4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토론토 블루제이스)와도 경기 차 ‘6’으로 큰 격차를 보이며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 오타니의 거취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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