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경북지역 추가 피해 없어…실종자 구조활동 재개

김현수 기자 2023. 7. 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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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의 한 마을에 토사와 나무가 쓸려 내려와 있다. 김현수 기자

지난 15일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북 지역에서 밤사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5일 오후 9시부터 현재까지 비가 소강상태를 보여 매몰과 산사태, 침수 등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사망 17명, 실종 9명, 부상 18명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예천에서 7명, 영주와 봉화에서 각각 4명, 문경에서 2명 등이다. 실종자는 모두 예천에서 발생했다.

구조당국은 이날 날이 밝으면서 인력 1000여명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등 구조작업을 재개했다. 밤사이 추가 산사태 등의 우려로 구조활동은 중단됐었다.

경북에서는 산사태나 홍수 등의 우려로 주민 1100여명이 마을회관 등에 머물러 있다.

지난 15일 경북경찰특공대 탐지견이 실종된 사람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대구에서도 전날 팔거천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면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피해가 집중된 경북 북부에는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문경 동로 483㎜, 영주 부석 358㎜, 봉화 석포 356㎜, 상주 은척 281㎜, 예천 263㎜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안동댐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초당 800t의 물을 방류하는 등 북부지역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어 많은 양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의 한 마을에 토사와 나무가 쓸려 내려와 있다. 김현수 기자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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