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기업 투자 몰리는 포항…올해만 5조5천억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한 경북 포항에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포항시가 투자를 유치한 액수가 5조원이 넘어 타지역을 압도하면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포항지역 투자금액은 5조5천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이차전지 대표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까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5천억원을 들여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지난 5월 3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한 경북 포항에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포항시가 투자를 유치한 액수가 5조원이 넘어 타지역을 압도하면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포항지역 투자금액은 5조5천억원에 달한다.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그룹은 2028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2조원을 들여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양극소재 일관 생산공장인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를 건립하기로 지난 13일 경북도, 포항시와 협약을 맺었다.
또 다른 이차전지 대표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까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5천억원을 들여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지난 5월 3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같은 날 중국 화유코발트와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7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1조2천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와 이차전지 원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짓기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서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건설에 3천억원, 포스코가 이차전지용 산소플랜트 건설에 1천억원, 동국산업이 이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생산설비 건설에 1천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기업 2곳이 각각 8천억원과 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만 포항지역 이차전지 투자 규모는 5조5천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이렇게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포항지역엔 산업용지난이 발생하고 있다.
영일만일반산업단지 산업용지는 90% 이상 분양됐다.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의 경우 포항시와 투자를 협의 중인 기업이 있어 일부 부지만 남은 상태다.
포항에 입주했거나 투자한 기업은 이차전지 소재기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세계 전구체 생산 1위 업체인 중국 CNGR, GS건설이 설립한 이차전지 재활용업체 에너지머티리얼즈도 포항에서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기업들은 이차전지 소재 중에서도 전해질과 분리막을 제외한 원료, 전구체, 양극재, 음극재를 주로 생산한다.
특히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양극재 생산량이 계속 늘고 있다.
포항시는 2030년까지 포항에서 생산되는 양극재가 연간 100만t으로 전 세계 수요량 605만t의 16.5%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양극재는 이차전지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 이차전지 제조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시는 국내 최대규모 양극재 생산능력을 구축한 만큼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기대한다.
이강덕 시장은 "미래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 역점 추진 중인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이미 갖춘 포항이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