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우크라 복귀 열차서 호우 대응 긴급회의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7. 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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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하루에만 세차례 회의 및 보고
우크라이나서 복귀하는 기차서 회의
한국 복귀하는 기내에서도 보고청취할듯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내에서 참모들과 집중호우 대응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참모들과 집중호우 대응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호우 상황이 심각해지기 시작한 것은 14일이었는데, 이 때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행이 전격 결정돼 급하게 떠난 상황이었다. 이에 윤 대통령의 호우 관련 첫 지시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한국으로는 이미 사망, 실종자 숫자가 30명이 넘은 15일 오후에서야 나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자마자 호우 관련 보고를 받고 “군•경 포함,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부했다.

우크라이나에 동행한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종료 후 공동언론발표 전,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서울 중대본과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 호우 관련 수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후 우크라이나 일정이 완전히 종료된 후 기차를 타고 바르샤바로 복귀하면서 또 한번 회의를 가진 것이다. 전시 중인 우크라이나 방문이라는 큰 외교적인 사안이 발생했지만, 국내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늑장대응’ 논란이 일었고, 이에 이후부터는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도 한덕수 총리 및 관계장관이 참석하는 중대본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해 집중호우 피해와 대응 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내에서 참모들과 집중호우 대응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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