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기만 하던 자외선 차단제, 이젠 립스틱처럼 문지르고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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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와 습한 날씨로 인해 로션 형태 대신 문지르거나 붙이는 독특한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자외선 차단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스틱, 스프레이, 패치 제품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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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올해 여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와 습한 날씨로 인해 로션 형태 대신 문지르거나 붙이는 독특한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자외선 차단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스틱, 스프레이, 패치 제품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선 스틱과 스프레이 자외선 차단제 주요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선 스틱은 립스틱처럼 고체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간편하게 얼굴에 문질러 바를 수 있고, 선 스프레이는 손에 자외선 차단제를 묻히지 않고 뿌려서 여름철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
얼굴에 붙이기만 하면 장시간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선 패치의 인기도 최근 치솟고 있다.
선 패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골프용으로 많이 팔렸지만, 올해는 붙이고 화장을 할 수 있는 투명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야외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올리브영에서 지난달 선 패치 매출은 전달 대비 84% 증가했고, 관련 제품을 출시한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에서도 스틱과 패치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가 떠오르고 있다.
아모레가 지난 4월 선보인 '헤라 UV 프로텍터 액티브 선 밤'은 사전 출시 행사 당시 5일 만에 전체 수량이 모두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아이오페 UV 쉴드 아웃도어 선 패치'는 야외 활동을 할 때 특히 많이 찾는 제품으로 분류됐고, 지난 5월 출시한 '아이오페 UV 쉴드 아웃도어 선 스틱'은 땀과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는 피부에 자연스럽게 부착할 수 있는 선 패치와 손에 덜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스틱 등 간편한 자외선 차단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패치 제품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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