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부 강하고 많은 비…내일까지 최대 200mm↑

김민경 2023. 7. 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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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상까지 내려갔던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남부지방에, 내일부턴 또다시 충청과 경북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재난 미디어센터 연결해, 장맛비 상황 분석해봅니다.

김민경 기자, 지금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 정체전선이 남해안에 걸쳐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좀 자세히 보면 특히 부산과 거제, 해남까지 남해안 지역에서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통과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최근 한 시간 동안 이 지역으론 3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이 정도 비가 세 시간 쯤 이어지면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전 시간, 지하차도나 하천변 주변을 지날 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한 비구름이 통과하는 지역, 현장 상황은 어떤지, KBS 재난감시 CCTV로 살펴보겠습니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 있는 대항마을입니다.

화면으로도 뿌옇게 빗줄기가 확인됩니다.

항구 주변 산책로 곳곳에 물이 고여있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지금 부산 뿐 아니라 남부지방, 충청지방에는 호우경보 발효중입니다.

이번엔 비구름의 흐름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남해안 쪽에 걸쳐있는 비구름이 조금씩 북쪽으로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죠.

또 남서쪽 해상에선, 새로운 비구름도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은 조금 더 북쪽, 남부 내륙지방으로 영향을 줄 거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느 지역에 얼마나 더 많은 비가 내릴까요?

[기자]

네, 슈퍼 컴퓨터 예측을 보면 일단 오늘은 남부지방입니다.

오늘 오후까지 전남과 영남에는 시간당 30에서 6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후엔 전북지역에서 빗줄기가 강해져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은 새벽부터 장마전선이 조금 더 올라갑니다.

또다시 충청과 경북지방에 걸치면서 시간당 30mm 안팎의 세찬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추가 예상강우량은 충청과 남부지방에 50에서 150mm, 호남과 경남으론 많게는 20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제주엔 30에서 80mm 정도입니다.

지난 나흘 동안 내린 비의 양입니다.

짙은 붉은색으로 표시된 충북과 전북, 경북지역으론 이미 500mm 안팎의 큰 비가 내렸습니다.

앞으로 내리는 비는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천변 출입을 삼가고, 지하차도나 산사태 위험 지역에선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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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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