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 2 롯데·신세계, 소주 신제품 잇따라 출시

한지명 기자 2023. 7. 1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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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신세계가 하반기 주력 사업으로 각각 소주 신제품 출시를 내세웠다.

우창균 신세계L&B 대표는 3월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취재진과 만나 "증류식 소주 출시 계획이 있다"고 했다.

신세계L&B는 최근 '부강소주24', '쎄주24'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올 여름 소주 시범 판매를 준비 중이다.

신세계는 2016년 제주소주 제조공장인 '제주공장'을 인수하면서 희석식 소주 '푸른밤'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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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식 부터 희석식 까지 다양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롯데와 신세계가 하반기 주력 사업으로 각각 소주 신제품 출시를 내세웠다.

1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 초 공개한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고급 증류주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류식 소주는 쌀이나 보리 등을 발효해 증류하는 과정을 거쳐 만든 술이다. 가수 박재범이 세운 '원스피리츠' 등 관련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롯데도 뛰어든 것이다.

신제품 이름은 '여울'(WEOWOOL) 등 논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울은 강이나 바다에서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 곳을 이르는 말이다.

신세계 그룹의 주류 전문 회사인 신세계L&B 역시 증류식 소주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창균 신세계L&B 대표는 3월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취재진과 만나 "증류식 소주 출시 계획이 있다"고 했다.

증류식 소주 시장이 커지는 점도 호재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증류식 소주 출고량은 2480㎘로 2021년 1929㎘보다 28.5% 증가했다.

양사는 희석식 소주를 놓고도 격돌한다.

신세계L&B는 최근 '부강소주24', '쎄주24'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올 여름 소주 시범 판매를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특색 있는 주류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한 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일부 소매점에서 이벤트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산은 과거 소주 사업을 진행했던 제주소주공장에서 진행된다.

신세계는 2016년 제주소주 제조공장인 '제주공장'을 인수하면서 희석식 소주 '푸른밤'을 출시했다. 하지만 흥행 부진으로 2022년 3월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의 초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제품이다. 4월 기준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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