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내리세요"…다리 잃은 우크라 군인 거부한 항공사 논란

전민재 에디터 2023. 7. 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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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다리를 잃어 의족을 착용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탑승객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군인이 의족 때문에 좌석에 제대로 앉지 못하자 승무원은 "비행 중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건강 상태로는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며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청했습니다.

군인은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으며, 치료를 받고 가족을 만나기 위해 바르샤바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비행기에서 내려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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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다리를 잃어 의족을 착용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비행 예정이던 헝가리 위즈 에어 소속 여객기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탑승객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군인이 의족 때문에 좌석에 제대로 앉지 못하자 승무원은 "비행 중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건강 상태로는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며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청했습니다.


군인은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으며, 치료를 받고 가족을 만나기 위해 바르샤바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비행기에서 내려야만 했습니다.

영상 게시자에 따르면, 군인은 가방 속 가족 선물을 꺼내 보이며 호소하는 등 약 1시간가량 실랑이를 벌였다고 합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위즈 에어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고, 사건 이틀만인 지난 9일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위즈 에어 측은 이번 일에 대해 사과했지만 "안전은 우리 승무원들의 가장 첫 번째 의무 사항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이어 "승객이 비행 중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건강 상태의 경우 항공사는 탑승을 거부할 의무가 있다"면서 "우리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탑승객은 공항에서 대기하는 동안 물과 앉을 장소를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영상에 배려 없는 현장이 모두 담겨 있어서 사과문에 공감이 가지 않는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사진= 'mbbddk' 틱톡, 위즈에어 트위터)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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