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시세 따라 양극재 수익성 출렁…'밸류체인' 만들어 극복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극재 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산업 효과로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양극재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량 생산이 중단되면 필수 광물 수요는 지금보다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수익성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조달할 수 있는 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계, 광물 확보에서 리사이클링까지 수조원 투자해 리스크 차단 나서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양극재 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산업 효과로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만큼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익성이 들쭉날쭉한 점은 부담이다. 필수 광물의 시세 하락이 양극재 판가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수익성 리스크 해소를 위해 광물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9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1147억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은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8547억원에서 이듬해 1조4856억원으로 급증했다. 2022년엔 3배 이상 늘어난 5조357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은 3조9172억원으로 신기록 경신을 기정사실화했다.
매출 성장과 달리 수익성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6.01%로 전년 동기(8.66%)와 비교해 약 2.6%p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급락한 필수 광물 가격이 양극재 판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리튬 1㎏당 평균 시세는 234위안으로 전년 동기(446위안) 대비 47.5% 떨어졌다. 같은 기간 니켈 톤당 시세는 2만8939달러에서 2만2307달러로 22.8% 하락했다.
광물 시세 변동은 양극재 판가에 영향을 줬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양극재(NCM) 톤당 시세는 4만1201달러다. 지난해 2분기 평균(4만4951달러)과 비교해 8.3% 하락했다. 단기간 광물 가격 급락이 부정적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로 이어졌다.
다른 양극재 기업 역시 매출 상승과 달리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003670)의 2분기 영업이익률을 4.6%로 예상했다. 지난해 동기 6.9%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신증권도 엘앤에프(066970)의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1년 전(7.1%)과 대비 3%p 감소한 4.1%로 내놨다.
양극재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최고점 이후 하락세에 접어든 광물 가격이 3분기 판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전기차 출하량 증가 여부가 수익성 방어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이달 들어 수조원의 투자계획을 내놓고 장기적 수익성 확보에 내놨다. 밸류체인을 빠르게 구축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이달 경북도-포항시와 손을 잡고 오는 2028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세우기로 했다. 블루밸리 캠퍼스는 이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싸이클링 등을 수행하는 양극재 밸류체인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1일 밸류데이를 열고 3년 동안 그룹 전체 투자비 중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리튬 생산능력을 2024년 7만1000톤에서 2030년 42만3000톤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이다.
양극재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량 생산이 중단되면 필수 광물 수요는 지금보다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수익성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조달할 수 있는 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