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해빙무드' 박건우, 후반기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오나... '2G 24득점' NC 타선 더 강해진다
NC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시즌 78경기에서 39승 38패 1무(승률 0.506)를 기록, 전체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2연승으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분명 '기적'에 가까운 결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양의지(36·두산 베어스), 노진혁(34·NC 다이노스) 등 내부 FA(프리에이전트) 자원을 놓치며 NC는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시즌 도중에는 구창모(26), 이재학(33), 최성영(26) 등 선발 자원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NC는 6월까지 5할이 훌쩍 넘는 승률(0.529)을 기록하며 3위권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6월 21일 창원 LG전부터 5연패에 빠진 NC는 7월 초 한 차례 더 5연패를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특히 7월 8~9일 홈에서 열린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시리즈에서는 2경기 내내 한 점도 올리지 못하며 스윕패(1경기 우천취소)를 당했고, 5할 승률도 깨졌다.
박건우는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 8회 수비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교체를 요구했다. 접전을 경기가 이어지던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강 감독은 4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결정적인 것은 일요일(2일)이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감독으로서 선수 길들이기나 선수단 기강을 잡겠다 하는 차원은 절대 아니다. 우리가 항상 그랬듯 내가 갖고 있는 원칙에서는 벗어나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건우는 올 시즌 전반기 69경기에서 타율 0.286 7홈런 41타점 6도루 OPS 0.816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올리던 상황이었다. 심지어 말소 시점에는 팀 내 홈런 단독 1위였을 정도였다. 그 정도로 팀에서는 중요한 존재였지만, 원팀을 만들기 위한 사령탑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어색하던 분위기는 올스타전에서 '해빙무드'로 전환됐다. 드림 올스타의 베스트 12에 선정된 박건우는 경기 전 "감독님과 이전에 일찌감치 좀 만나뵙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박건우와 강인권 감독은 지난 7일 창원 삼성전(우천 취소)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감독님과의 대화니까 따로 말씀드릴 건 없다"며 말을 아끼기는 했지만 무언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경기 전 이벤트나 그라운드 입장 때까지도 어두운 표정을 지었던 박건우였지만, 경기 중에는 미소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1회 말 2사 후 좌전안타로 살아나간 박건우는 1루 베이스 코치로 나가있던 강 감독과 주먹인사로 세리머니를 했다. 강 감독도 박수로 박건우를 맞이했다. 이어 박건우는 보호장비를 받아주던 강 감독을 향해 90도로 꾸벅 인사를 했다. 두 사람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에 불투명해보였던 박건우의 빠른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이미 지난 13일 1군에 등록될 수 있었지만, 강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을 박건우 없이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NC는 롯데와 마지막 시리즈에서 2경기 동안 무려 24점을 뽑아내며 침체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박건우까지 합류한다면 다시금 시즌 초반의 호성적을 재현할 수 있다.
강 감독은 지난 11일 "(박건우에 대해서는) 퓨처스 코치들에게 보고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훈련에 임하는 태도 등도 보고받고 있다"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연습에 충실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 부분을 체크하고 있다"고 콜업 기준을 설명했다.
NC 1군 선수단은 올스타전 다음날인 16일부터 곧바로 훈련에 돌입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1군 합류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박건우였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훈련 참가와 함께 후반기 이른 콜업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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