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진출한 곽튜브…'세계 기사식당' 케미 어땠나 [N초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EBS 1TV '세계 기사식당'과 만나 순한맛 케미스트리로 무해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EBS 1TV새 여행 프로그램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연출 송준섭 이하 '세계 기사식당')이 지난 9일 처음 방송됐다. '세계 기사식당'은 여행 크리에이터 곽준빈이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해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만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먼저 홍콩 여행으로 시작하며, 키르키스스탄, 태국, 일본 등을 찾는다.
1화에서는 홍콩으로 향하는 곽준빈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현지 택시에 탑승한 그는 기사들의 조언을 얻어 여러 장소를 방문하며 현지 분위기를 전달했다. 첫 번째 택시 기사의 도움으로 대표 메뉴인 폭찹번과 라면을 파는 현지 식당을 방문했으며, 두 번째 택시 기사와는 관광 명소인 웡타이신 사원으로 향했다. 현지인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식당부터 관광지까지 실제 홍콩에 와 있는 것 같은 생생한 감상을 전했다.
택시를 타고 시작된 2화에서 곽준빈은 오래된 아파트로 숙소 바꾸기에 나선다.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던 도중 그는 자연스럽게 택시 기사와 합석하며, 아침 체조를 하러 간 공원에서는 현지 아주머니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식당으로 동행한다. 서툰 영어이지만 서로 이름을 물어보고 첫인상을 이야기하며 '필'(Feel)이 통하는 현지인과 자연스러운 대화로 홀로 여행을 온 것 같은 분위기에 빠져들게 한다.
곽준빈은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의 영상에 자주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를 운영하며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20년 세계여행 콘텐츠로 대형 유튜버로 성장했으며, 2022년 10월 본격적인 활동 후 3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이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TV 프로그램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으며 여행 예능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등에 출연하며 다양하게 활동 중이다.
곽준빈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해외 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로 크게 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해외 여행이 금지되자, 여행에 대한 대중의 높은 갈증이 발생했다. 수십명의 제작진이 함께 움직이는 방송가는 해외 여행을 떠날 엄두를 내지 못했으나 1인 혹은 소수로 촬영이 가능한 유튜버들은 보다 자유롭게 움직였다. 이때 빠니보틀, 원지 그리고 곽준빈 등은 세계여행 콘텐츠로 대형 유튜버로 성장했다. 곽준빈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등 쉽게 떠날 수 없는 곳으로 향해 더욱 신선한 볼거리로 각광받았다.
특히 사람들은 곽준빈이 가진 친근한 모습과 꾸밈 없는 리얼리티에 열광했다. 둥근 얼굴과 친근한 외모를 가진 곽준빈은 무해한 매력으로 현지인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고급스러운 숙소가 아닌 현지인과 어울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접 소통하는 모습으로 실제 함께 여행을 떠난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곽준빈이 주는 무해한 재미는 EBS 교육방송이 추구하는 방향성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EBS는 공영 방송으로서 누구나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추구한다. 곽준빈 또한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잘 녹아드는 캐릭터다. 그는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전문성도 있으면서, 친근한 인상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세계기사식당'을 연출한 송준섭 PD는 "곽준빈씨는 사람을 까내리거나,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소재로 웃음을 주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그가 주는 무해한 웃음이 EBS와 비슷한 결이 있다, 또한 러시아어, 영어 등 외국어도 잘하고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전문성도 있어서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송 PD는 "현지인과 이렇게까지 깊게 소통하는 프로그램은 '세계 기사식당'이 처음일 것 "이라며 "현지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게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가 곽준빈씨다, 누구보다 가까이 현지 밀착해 현지인의 목소리를 들 을 수 있으며, 현지인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라고 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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