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강세 흐름 이어질까…실적 주시

국제뉴스공용1 2023. 7. 16. 07: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임하람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7월 17일~7월 21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시하며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물가상승률 둔화에 촉발된 뉴욕증시의 안도 랠리(강세)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2.3% 상승하며 3월 이후 약 넉 달 만에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한 주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랐다. 양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5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34,000선과 14,000선을 넘어서면서 주요 저항선을 뚫었다.

지난해 여름 4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더뎌지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여름 9%대를 상회했던 CPI 상승률이 3분의 1수준으로 느려진 것이다.

도매 물가인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또한 전년동기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여름 11%대를 기록했던 PPI 상승률이 거의 보합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수입 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고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됐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물가상승률 둔화 소식에 환호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로가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기대가 증폭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의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4%대를 상회하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일주일 만에 3.8%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와중에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내달 사임 소식을 전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물가 지표 등 대부분의 중요한 경제 지표가 이미 발표됐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요인이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7월 FOMC에서 최종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 이후 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 즉 올해 두 번의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약 20% 수준으로 반영됐다.

한편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됐다.

지난주 JP모건,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등 일부 대형 은행은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 3월 불거졌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형 은행들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이번 주에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PNC파이낸셜, 트루이스트, 씨티즌스 파이낸셜 등 금융사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한 지역, 중소형 은행인 뱅크오브뉴욕멜론, 코메리카 등도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빅테크의 실적도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이 공개된다.

테슬라는 이달 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수준인 46만6천대의 차량을 2분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되는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 또한 계정 공유를 유료화하고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실적 기대감도 상당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올해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분석 기관 팩트셋은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9%가량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낮춰진 실적 전망이 증시에 꼭 악재는 아니다. 이미 실적 기대치가 낮춰진 만큼 실적이 견조했을 때 주가는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 또 2분기 실적이 바닥일 수 있다는 심리 또한 악재의 선반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주부터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이외에 미국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비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부동산 시장과 실업 관련 발표도 예정됐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7일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8일

6월 소매판매

6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5월 기업재고

7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은행 감독 부의장 연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뉴욕멜론, 록히드마틴, PNC 파이낸셜 실적

-19일

6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테슬라, 넷플릭스, 골드만삭스, IBM, 나스닥, 베이커 휴즈, 할리버튼, 씨티즌스 파이낸셜, 라스베가스샌즈 실적

-20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6월 기존주택판매

6월 경기선행지수

존슨앤드존슨,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트루이스트, 디스커버 파이낸셜 실적

-21일

코메리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실적

hrl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