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스코틀랜드 오픈 3R 1타 차 2위…매킬로이와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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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와 우승을 다툰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매킬로이를 1타 차로 맹추격하는 단독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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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 도전
매킬로이와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매킬로이를 1타 차로 맹추격하는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만 2승을 거두며 PGA 투어 ‘신성’으로 떠오른 김주형은 최근 5개 대회에서 세 차례 컷 탈락하는 등 들쭉날쭉한 성적표를 적어냈지만, 지난해 3위에 오른 이 대회에서 부활 신호탄을 쏴올렸다.
3번홀(파5)과 6번홀(파3), 10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으며 매킬로이를 추격하는 끈을 놓지 않은 김주형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위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3m의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김주형은 “18번홀에서 파 퍼트 성공한 것이 최고의 마무리였다. (우승)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좋은 곳에 자리했다”며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최종 4라운드는 비바람이 예보됨에 따라 선수들의 출발 시간이 앞당겨졌다. 김주형은 매킬로이, 3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4시 57분에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그는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이고도 이 이글 퍼트를 놓치는 등 아쉬운 면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실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당시에도 스코틀랜드에서 우승한 적은 없었던 매킬로이는 이번에 스코틀랜드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역전패를 당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지난해 10월 더 CJ컵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4승째를 따내게 된다.
플리트우드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몰아치고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공동 3위(11언더파 199타)에 올랐다.
안병훈(32)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5위(10언더파 200타)로 조금 하락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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