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부재 시달리는 게임업계 2분기 실적 부진 전망…하반기 기대감 커져

이승주 기자 2023. 7. 1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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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게임업계가 신작 부재 여파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갈 수 있다. '블랙버짓'은 하반기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 검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8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하는 엔씨소프트는 슈팅 장르 신작 'LLL', 액션 어드벤처 '프로젝트M'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외 장르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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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게임업계가 신작 부재 여파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신작 출시 기대감이 커져 실적 반등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3930억 원, 영업이익 1250억 원으로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배틀그라운드 PC와 화평정영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성장이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갈 수 있다. ‘블랙버짓’은 하반기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 검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엔씨소프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4639억 원, 영업이익 487억 원으로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리니지M’은 매출이 1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지만 ‘리니지2M’과 ‘리니지W’는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 심화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올해 가장 중요한 신작 ‘TL’(사진)은 지난 5월 국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받은 피드백 일부를 반영해 올여름 글로벌 CBT를 진행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 3176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주요 신작인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여름방학 내 출시가 예상되며 2024년에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신작 ‘스톰게이트’와 오픈월드 MMORPG ‘아키에이지 2’를 통해 플랫폼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게임사 실적은 대부분 컨센서스와 유사하거나 밑돌 전망"이라며 "글로벌 출시 성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게임업계는 오는 11월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 신작을 선보이며 기대감 키울 예정이다. 9년 만에 지스타에 돌아오는 스마일게이트는 지스타에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어떤 신작을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출품작은 스마일게이트RPG의 신작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스마일게이트RPG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8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하는 엔씨소프트는 슈팅 장르 신작 ‘LLL’, 액션 어드벤처 ‘프로젝트M’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외 장르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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