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마지막날, 2만명 결집… 정권퇴진 집회로 마무리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7·15 범국민대회'에서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사회단체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 일대에서 대규모 정권 퇴진 집회를 열고 2주간의 총파업을 마무리했다.

민주노총과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지난 1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서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7·15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조합원 등 2만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노조 탄압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3일부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들이 실업급여를 받아 명품을 산다고 조롱하더니 대통령 전용기타고 명품쇼핑하러 다니는 꼴에 치미는 화를 참을 수가 없다"며 "핵오염수 노동탄압 막아내고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고 외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사직로 집회 뒤 오후 5시7분쯤부터 세종대로 사거리와 종각역, 조계사를 거쳐 주한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본집회로 인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부터 서울경찰청 인근까지 사직공원~경복궁역 방면 사직로가 전면통제됐고 반대 차선에 가변차로가 운영됐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