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이적 오피셜이나 다름없다...나폴리 감독 "김민재 떠난다"

김대식 기자 2023. 7. 1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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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점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는 구체적인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김민재와 관련된 루디 가르시아 나폴리 신임 감독의 발언을 공유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우리는 민재가 떠난다는 걸 알고 있다. 매우 슬프지만 나는 우리의 모든 스타 선수들을 지키길 희망한다. 빅터 오시멘은 나폴리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장할 수 있다. 그는 여기서 매우 행복하며 위대한 일을 해내고 싶어한다"며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다는 걸 인정했다.

가르시아 감독의 발언뿐만 아니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또한 김민재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발언을 남겼다. 투헬 감독은 15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뤼카 에르난데스를 바꾸고 싶었다. 누구로 대체하고 싶은지는 대단한 비밀이 아니다.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겠다. 때때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며칠 안으로 공식적인 발표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로마노 기자는 "대체자는 김민재다. 바이아웃 조항은 발동이 됐다.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됐다"며 투헬 감독이 발언이 김민재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는 또 다른 증거는 나폴리의 프리시즌 훈련 명단에도 등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김민재를 이미 뮌헨 선수로 인식하고 있는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14일 "김민재는 나폴리의 (프리시즌) 소집 명단에 없다. 뮌헨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고, 공식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이적은 진행 중이며, 김민재는 휴식 이후 26일 도쿄에서 새 팀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4일 다가오는 시즌 뮌헨 베스트 일레븐을 전망했는데 여기에서도 김민재는 'DONE DEAL(거래 확정)' 선수로 분류됐다. 아직 뮌헨으로 이적한다는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영입 선수로 분류됐다는 건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서 변수가 없다는 걸 입증해주는 셈이다.

물론 예상보다 오피셜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원래 김민재의 이적은 7월 15일 전후로 해서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7월 1일부터 15일 동안만 유효한 조항이기 때문이다.

뮌헨이 김민재 이적을 일사천리로 진행한 이유이기도 했다. 뮌헨은 혹여 다른 구단이 등장해 김민재를 가로챌 것을 우려해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를 한국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뮌헨은 7월 6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를 위해 구단 의료진 및 관계자까지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논산훈련소에서 퇴소하자마자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김민재의 몸상태에서 이상한 점이 없다는 걸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당시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의 뮌헨 이적은 며칠 안으로 발표될 것이다.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됐다"고 밝혔다.

뮌헨 관련해 공신력이 매우 뛰어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 또한 지난 8일 "모든 것이 끝났고, 바이아웃도 지불됐다. '괴물' 김민재는 뮌헨의 새로운 선수다. 며칠 안으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다만 이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절차가 늦어지게 되면서 오피셜 발표만 늦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10일 "김민재는 15일 토요일부터 진행 예정인 뮌헨의 테게른제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한다"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으로 이동하는 뮌헨으로 곧장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국내에서 머물면서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김민재가 간단하게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은 독일 현지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이적 공식 발표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다. 보도된 대로 거래는 완료됐다"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까지 빠른 시일 내에 뤼카의 대체자를 곧 발표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제 김민재의 뮌헨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곧바로 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알 '스카이 스포츠'는 "다요 우파메카노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큰 실수는 심각한 패배로 이어졌다. 우파메카노는 다음 시즌 선발로 나서서는 안 된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새롭게 영입될 김민재의 백업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사진=Meczyki, 트리뷰나, 트랜스퍼 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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