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서 폭우 휩쓸린 아버지 구하려다 아들까지 함께 숨져

노기섭 기자 2023. 7. 16. 0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괴산에서 폭우에 휩쓸린 60대 아버지와, 아버지를 구하려던 30대 아들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56분쯤 충북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의 한 주택 인근 수로에서 60대 남성 A 씨와 그의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아들은 아버지를 구하려고 나섰지만, 역시 수로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와 괴산댐 방류로 충북 괴산군 달천의 물이 불어난 15일 오전 댐 하류 1km 지점에 있는 수전교가 잠겨 있다. 연합뉴스

충북 괴산에서 폭우에 휩쓸린 60대 아버지와, 아버지를 구하려던 30대 아들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56분쯤 충북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의 한 주택 인근 수로에서 60대 남성 A 씨와 그의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이웃집 부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자택 주변을 수색하던 중 숨진 부자를 발견했다.

자택 인근에서 염소를 키우는 A 씨는 출산이 임박한 가축을 확인하러 외출했다가 폭우에 휩쓸려 수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아들은 아버지를 구하려고 나섰지만, 역시 수로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 부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괴산에는 하루에만 203㎜의 폭우가 쏟아졌다.

노기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