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현장] ‘강호’ 울산에 시즌 첫 골…전진우 “기쁨보다는 안도감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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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기에 나온 시즌 첫 골이다.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전진우가 모처럼 미소지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전진우는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수원에 리드를 안겼다.
김병수 감독도 "선제골이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라고 평할 정도로 전진우의 선제 득점이 큰 영향을 미쳤음을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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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중요한 시기에 나온 시즌 첫 골이다.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전진우가 모처럼 미소지었다.
수원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울산에 3-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23경기 3승 6무 14패 승점 15가 됐다. 울산은 17승 2무 4패 승점 53에 머물렀다. 여전히 단독 선두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전진우는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수원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수원은 선두 울산을 상대로 맹공을 펼치며 3-1 대승을 거뒀다. 김병수 감독도 “선제골이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라고 평할 정도로 전진우의 선제 득점이 큰 영향을 미쳤음을 확언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전진우는 “시즌 시작하고 팬분들이 기대를 많이 하셨을 것이다. 힘드셨을 거다. 선수들도 많이 준비했다. 승리가 나오지 않다 보니 정신적으로 다운됐었다. 감독님께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흐름을 이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골이자 공격포인트였다. 23라운드 만에 터졌다. 지난해 전진우는 25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전진우는 “포항 스틸러스전에도 골 기회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팀도 상황이 안 좋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앞으로도 묵묵히 경기장에서 좋은 활약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전진우의 득점은 최하위 수원이 강호 울산을 잡은 원동력이었다. 전진우는 “힘들었던 시간이 생각났다. 결국 이겨내야만 했다. 조금 안도감도 있긴 했던 것 같다. 기쁨보다 더 컸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전진우는 “작년 후반기부터 수원의 성적이 좋질 않았나. 팬들도 다른 부분을 기대하셨을 거다. 저나 팀이나 수원이 이 순위에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비난을 많이 받았다고 느꼈다. 솔직히 안 힘들 수는 없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선수라면 기쁨을 드려야 한다. 뭉쳐서 이겨내려 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병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진우의 발전 가능성을 확신했다. 평소 김병수 감독과 대화에 대해 전진우는 “감독님께서 정말 좋은 걸 가졌다고 얘기하셨다. 하지만 조급함이 보인다더라. 마음 편하게 먹고 경기에 나가라더라.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많았다. 이겨내야겠다고 생각하다 보니 경기장에서도 부담감이 나온 것 같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셨다. 열심히가 아니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그간 심정을 털어놨다.
최근 합류한 팀 동료에 대한 극찬도 남겼다. 일본 18세 이하 대표 출신인 카즈키의 합류가 수원의 경기력을 뒤바꿨다는 후문이다. 중앙 미드필더 카즈키의 여유로운 플레이 덕분에 수원이 경기 리듬을 찾았다. 전진우는 “최근에 감독님, (고)무열이형, 카즈키도 오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최근 경기에서 나타난 것 같다. 선수들이 하나가 된 것 같다. 더 뭉친 것 같다”라고 최근 수원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카즈키에 대해서는 “카즈키만의 장점이 있다. 경기장에서 여유가 있다. 패스 질도 좋다. 우리도 여유를 느껴도 되겠구나 싶었다”라고 극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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