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폭우로 26명 사망, 10명 실종”...오송은 포함 안돼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26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약해진 지반 때문에 특히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컸다.
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전국에서 2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4명, 충남 4명, 세종 1명으로 파악됐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이 숫자에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실종자는 아직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에서는 전날 오전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 10여대가 고립됐다.
현재 소방당국이 배수·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는 잠수부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 침수와 관련해 접수된 실종 신고는 11건이다.
경북은 특히 예천 등에서 산사태 피해가 컸다.
호우가 이어지면서 산림청은 전날 오후 10시30분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했다.
이번 장마로 현재 87개 시군구 4382세대 7540명이 일시 대피한 상황이다.
이번 장마가 시작한 지난 13일 이후로 충남 청양에는 569mm의 비가 내렸다. 충남 공주는 510mm, 전북 익산은 498.5mm, 세종은 484.9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16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과 경남은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경북 남부는 시간당 30㎜ 안팎), 전북은 이날 오후부터 17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 안팎, 충청과 경북은 17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서울은 비는 소강 상태이지만 팔당댐의 방류로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올림픽대로와 잠수교 등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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