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요금 25% 오른다는데…안 들키고 원래 요금대로 탈 수 있다고? [소비의 달인]
오르지 않은 것은 월급 뿐, 높은 금리에 식품·외식 등 생활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당장 8월부터 서울 등 주요 지역 버스비가 인상되고 지하철 요금도 10월 인상된다. 휘발유와 경유 등을 대상으로 한시 적용되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종료를 앞두고 있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은 있는 법. 소비의달인 15회는 별도의 할인카드 없이도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5% 할인 받는 방법, 10~20% 오른 대중교통 비용을 고스란히 마일리지로 적립받아 할인받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한다.
유류비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운전자들이 놓쳐서 안될 혜택은 주유앱이다. GS칼텍스의 ‘에너지플러스’ 앱을 이용하면 3개월 간 누적 20만원의 기름을 넣을 경우 9000원(4.5%)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누적 주유 금액 기준 6만원을 채우면 1000원 할인쿠폰, 12만원을 달성하면 3000원 할인쿠폰, 20만원을 채우면 5000원 할인쿠폰을 받는 방식이다.
물론 SK에너지·GS칼텍스·S-오일 등 주유소마다 제휴 할인카드를 만들면 할인을 좀 더 많이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제휴카드를 통해 주유 할인을 받으려면 매월 최소 30만원 또는 50만원 이상 해당 카드를 써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휴대폰·인터넷·정수기 등 안그래도 실적 채워야 할 제휴카드는 많은데, 주유 할인을 받겠다고 제휴카드를 하나 더 만들어 실적을 채운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대중교통비 인상을 피해갈 방법이 하나 있긴 하다. 바로 ‘알뜰교통카드’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카드사별로 최대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므로 대중교통비를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지난해 월평균 대중교통 지출액(6만2716원) 가운데 21.3%(1만3369원)을 절약했다. 실제 경기도 안양 인덕원에서 서울 시청역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작년부터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해 매월 1만 5000원 정도 교통비를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기존 알뜰교통카드보다 혜택을 크게 높인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카드가 출시됐다. 마일리지 적립 횟수를 월 44회에서 60회로 높였다. 절감되는 교통비는 기존 월 1만1000~4만8000원에서 월 1만5000~6만6000원으로 확대된다. 카드 발급사도 기존 6개사에서 11개사로 늘었다. 기존 신한·우리·하나·롯데·티머니·DGB에서 삼성·KB국민·농협·BC·현대카드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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