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배수작업 더뎌 실종자 수색 난항
[앵커]
어제(15일) 폭우로 침수돼 차량 15대가 고립돼 최소 11명이 실종된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청주 오송읍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소방이 예상했던 것보다 배수가 늦어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날은 밝았지만 아직 구조 작업에 진척은 없습니다.
소방이 어제(15일) 밝힌 지하차도 완전 배수 시점은 새벽 4시에서 5시쯤이었는데요.
현재 외부에서 봤을 때는 지하차도에 있는 물이 상당히 빠진 모습인데요.
1m 정도 공간이 확보되면 잠수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아직 구조대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소방은 앞으로도 2시간 정도는 배수작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지하차도 양방향에서는 분당 8만 리터 정도의 물을 빼내고 있는데요.
배수를 진행하는 과정에 관을 연장하는 작업이 수시로 필요해 다소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궁평2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9명이 구조됐습니다.
실종자는 11명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현장에는 가족들이 수색 상황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 차량도 모두 15대가 침수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13대는 CCTV를 통해 번호판이 확인됐습니다.
충청북도는 모니터링을 하고 이상이 있으면 차량 통제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는 통제할 만큼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갑자기 제방이 무너지면서 손쓸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물은 불과 2∼3분 만에 지하차도에 완전히 들어찬 것으로 확인됐는데
침수된 지하차도에 고립됐다가 빠져나온 화물차 기사는 앞쪽에 있던 버스가 물 속에 떠버리면서 뒤에 있던 차들도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배수펌프가 있지만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실이 물에 잠기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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