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바다에 휩쓸려 갔다고?” 살해 후 사고로 위장한 30대 남편 들통

김현주 2023. 7. 1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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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잠진도 앞바다에서 살해한 아내를 수난사고로 위장하려 했던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해경은 당초 이날 오전 3시7분께 잠진도 앞바다에서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신고 당시 해경에 "30대 여성인 아내 B씨와 낚시를 즐기러 잠진도로 캠핑을 왔다"며 "짐을 가지러 차에 간 사이 아내가 바다에 휩쓸려 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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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 몸에서 멍자국 등 외상 흔적
뉴스1 자료사진
해경이 잠진도 앞바다에서 살해한 아내를 수난사고로 위장하려 했던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5일 살인 혐의로 A씨(30)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당초 이날 오전 3시7분께 잠진도 앞바다에서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신고 당시 해경에 "30대 여성인 아내 B씨와 낚시를 즐기러 잠진도로 캠핑을 왔다"며 "짐을 가지러 차에 간 사이 아내가 바다에 휩쓸려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경은 사건 현장에 설치 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데 이어 A씨의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을 한 결과 B씨를 숨지게 한 정황을 확인했다.

해경은 B씨의 몸에서 멍자국 등 외상 흔적도 확인했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수법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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