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260원대 안착?…7월 FOMC가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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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가 머지않았다는 안도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1260원대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해 1300원대로 반등했다가 연방준비이사회(연준·Fed)의 긴축 기조 마무리 기대와 국내 경기 개선세가 뚜렷해지는 연말께 다시 120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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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전후 1300원대 올랐다가 연말 1230~1260원 전망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가 머지않았다는 안도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1260원대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해 1300원대로 반등했다가 연방준비이사회(연준·Fed)의 긴축 기조 마무리 기대와 국내 경기 개선세가 뚜렷해지는 연말께 다시 120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70원(-0.84%) 내린 126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14일 1269.4원을 보인 후 5개월 만이다.
美 금리 인상 사이클 끝?…맥 못추는 달러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1% 상승해 2020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오름폭을 보였고. 전날 발표된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3.0%로 집계됐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인플레이션이 주춤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5~26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높아질 수는 있지만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3분기 1300원 등락…연말엔 1230~1260원선 전망
원화 강세 요인도 있다. 경기 선행 지표인 증시에는 최근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5월 외국인의 주식·채권 자금 유입량은 114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경상수지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더한다. 5월 경상수지가 흑자 전환했고 한국은행은 6월에는 흑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역 흑자는 달러 유입으로 이어져 원·달러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긴축 우려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원·달러 하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3분기에는 130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보이다가 연말에는 1230원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3분기 1300원대로 올라섰다가 연말에는 1250~1260원대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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