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함께하는 요가…강아지는 스트레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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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강아지 요가'가 견주의 의도와는 다르게 강아지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영국왕립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개복지 전문가인 에스메 휠러는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애견가들이 강아지를 인간처럼 다루는 데 따른 위험성을 지적했다.
강아지를 사랑하기 때문에 요가학원에 데려가는 견주들은 막상 강아지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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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강아지 요가’가 견주의 의도와는 다르게 강아지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영국왕립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개복지 전문가인 에스메 휠러는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애견가들이 강아지를 인간처럼 다루는 데 따른 위험성을 지적했다.
요가 학원은 강아지와 함께하는 요가가 사람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강아지의 사회성을 키워주는 일거양득의 이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를 수 있다.
어린 강아지는 아침 일찍 깨어나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 틈에 끼여 매일 몇 시간씩 운동을 하게 된다. 운동 중 소변을 볼까봐 물도 주지 않는다. 실내온도도 인간에게 맞춰져 있다.
이런 환경에서 어린 강아지는 불안감을 느끼게 돼 장기적 감정 상태와 행동 발달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강요된 요가 동작 역시 강아지의 자율권을 박탈해 행동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RSPCA 연구에 따르면 이처럼 애견가들이 강아지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실제 행동 사이에는 큰 모순이 있다.
애견가들은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는 등 개과 동물이 아닌 사람처럼 다룬다.
또 강아지들의 원래 모습과 달리 자신이 원하는 변형된 형태로 번식시키고 강아지들의 번식을 돕기 위한 지식도 부족하다.
강아지를 사랑하기 때문에 요가학원에 데려가는 견주들은 막상 강아지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영국에서는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영국에서는 특히 얼굴이 납작한 프렌치 불독이 인기가 많았는데 이 견종은 종종 건강문제에 시달린다.
RSPCA 통계에 따르면 사료비·병원비 등 애완견 관리 비용이 치솟으면서 2022년에 버려진 강아지가 전년에 비해 24%나 급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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