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이 걱정 덜고 중고차 사는 방법…'진단 매물' 이렇게 나온다

윤다혜 기자 2023. 7.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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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들과 직접 마주하긴 부담스러운 탓에 온라인으로 중고차 매물을 보고 있는데, 판매 플랫폼이 차량 상태를 보증하는 '진단' 매물이 A씨의 눈을 사로잡았다.

집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진단 차량을 보고 있자니 마음 한 편엔 의구심도 들었다.

고객은 믿고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차량을 직접 보고, 엔카 직원에게 차량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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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차량 상태 보증하는 '진단' 매물 제공
엔카 믿고센터, 꼼꼼한 내외관 점검 거쳐 결함 찾아내
지난 10일 수원 엔카 믿고(MeetGo) 센터에서 직원들이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뉴스1 윤다혜 기자

(수원=뉴스1) 윤다혜 기자 = #. 사회초년생 A씨는 최근 중고차 구매를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딜러들과 직접 마주하긴 부담스러운 탓에 온라인으로 중고차 매물을 보고 있는데, 판매 플랫폼이 차량 상태를 보증하는 '진단' 매물이 A씨의 눈을 사로잡았다. 집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진단 차량을 보고 있자니 마음 한 편엔 의구심도 들었다. "이거 진짜 믿고 사도 되는 거야?"

최근 비대면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는 가운데, A씨처럼 비대면 거래에 의구심을 품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성능 점검은 꼼꼼히 하는 걸까, 차량 결함을 숨기고 판매하는 것 아닐까 등의 불안감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것이다.

지난 10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419410)의 '엔카 진단센터'와 '믿고(Meet Go) 센터'를 방문해 중고차 성능점검 과정을 살펴봤다. 엔카닷컴에 등록된 엔카진단 차량은 모두 딜러가 아닌 엔카 직원들의 내·외관 점검을 거친다. 우선 딜러가 엔카에 등록할 차량을 가지고 엔카 진단센터에 가면 엔카 측이 차량 옵션과 외관상 문제 등을 확인하고 기록한다. 이날 엔카 직원들은 2인 1조로 차량 옵션과 기스 등을 꼼꼼히 확인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엔카 믿고 센터에 차량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뉴스1 윤다혜 기자

이후 지난 4월 오픈한 믿고센터를 방문했다. 믿고센터에서는 차량 하부 리프트를 띄워 누수 등 성능적 결함을 파악한다. 방문했을 당시 검수하던 차량에 누수 문제가 발견됐었는데, 직원은 이를 곧바로 차량 진단서에 기록했다. 누수 등 성능 결함이 발견되면 딜러 측에 알리고 수리 요청을 한 뒤, 해당 결함을 수리했다는 것이 확인되면 재차 검수를 마친 뒤 판매된다. 직원들은 손전등으로 차량 구석구석을 살피며 각종 결함들을 찾아냈다.

이처럼 차량 옵션과 외관 상태, 보험이력, 성능 점검 등을 마친 차량들은 마침내 '엔카 진단' 스티커를 붙일 수 있게 된다. 엔카 진단 차량은 '엔카 홈서비스'와도 연동된다. 홈서비스의 경우 고객이 온라인에서 차를 구매하면 7일간 직접 타보고 구매 여부를 확정할 수 있다.

고객은 믿고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차량을 직접 보고, 엔카 직원에게 차량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믿고 센터의 상담 공간인 '쇼룸'에 들어가니 미리 예약해 둔 KG모빌리티 티볼리와 기아 K5가 전시돼 있었다. 그 옆에는 차량 정보를 볼 수 있는 커다란 모니터가 자리했다. 우선 모니터를 통해 차량 연식과 사고 유무, 보험 이력 등을 확인했다. 이후 직원에게 간단한 차량 정보를 들은 뒤 자유롭게 차량을 살펴볼 수 있었다.

차 실내에서 냄새가 나는지 문도 열어보고 앞좌석, 뒷좌석을 앉아보며 공간감을 체크했다. 외관을 둘러본 뒤 큰 기스는 없구나 라며 넘기려던 찰나, 직원이 손전등으로 뒷문 쪽을 비추며 우글거림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 미세해서 설명해주지 않았다면 찾지 못할 부분이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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