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세 번이나 '메이저 퀸' 목전에서 놓친 자베르 "언젠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것을 약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아프리카와 아랍 선수로는 념녀 선수를 통틀어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노린 온스 자베르(28, 튀니지, 세계 랭킹 6위)의 노력이 이번에도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자베르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 체코, 세계 랭킹 42위)에게 0-2(4-6 4-6)로 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북아프리카와 아랍 선수로는 념녀 선수를 통틀어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노린 온스 자베르(28, 튀니지, 세계 랭킹 6위)의 노력이 이번에도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자베르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 체코, 세계 랭킹 42위)에게 0-2(4-6 4-6)로 졌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 오른 자베르는 아랍 지역 출신 선수로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내심 새로운 테니스 역사에 도전했지만 엘레나 리바키나(24, 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3위)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자베르는 작년 US오픈 결승에 올랐다. 다시 한번 '메이저 퀸'을 위해 이를 악물었지만 이가 시비옹테크(22, 폴란드, 세계 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윔블던에서 자베르는 2년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특히 그는 16강에서 윔블던에서만 2차례 정상(2011, 2014)에 오른 페트라 크비토바(33, 체코, 세계 랭킹 9위)를 물리쳤다. 8강에서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겨준 리바키나에게 2-1(6-7<5-7> 6-4 6-1)로 설욕했다.
4강에서 만난 이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2위인 아리나 사발렌카(25, 벨라루스)였다. 자베르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이를 뒤집고 2-1(6-7<5-7> 6-4 6-3)로 제압했다.
자베르는 쟁쟁한 상대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놓고 맞붙은 이는 세계 42위인 본드로우쇼바였다.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마침내 거머쥘 기회를 잡은 듯 보였지만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쳤다.
세 번이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목전에서 놓친 자베르는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았다. 준우승 트로피를 받은 뒤 그는 울먹이며 "이것(결승전 패배)은 매우, 매우 힘들다"며 "이번 패배는 내 경력에서 가장 뼈아픈 패배가 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내 마음을 가다듬은 그는 "많은 부상을 이겨낸 본드로우쇼바에게 축하를 전한다. 언제는 다시 돌아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관중들은 2년 연속 윔블던 준우승에 그친 자베르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부상을 이겨내며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본드로우쇼바는 "온스(자베르)는 모두에게 좋은 영감을 준다. 그가 조만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 믿는다"며 격려했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랭킹 1위)가 맞붙는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을 16일 밤 10시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