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 사망→극심한 가뭄..바람 잘 날 없는 '워터밤'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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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광주에 이어 일본 오사카 '워터밤'이 취소됐다.
뿐만 아니라 '워터밤 광주' 공연 취소 소식이 개최 일주일 전에 공개돼 관객들은 주최 측의 늑장 대처를 지적, "애초에 가뭄이 심각했던 곳에서 워터밤을 진행할 생각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워터밤 광주'에 이어 '워터밤 오사카'는 개최 하루 전 돌연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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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밤 광주'는 당초 지난 8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워터밤 광주' 측은 공식 예매처를 통해 "광주 지역은 그동안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시민들이 절수 운동을 계속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현재 장맛비가 내릴 예상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해갈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워터밤 공연을 강행하기 어렵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워터밤의 관계자들과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은 광주광역시에서 가뭄이 해소되기를 소망하며 절수 운동에 동참하고자 한다. '워터밤 광주 2023'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취소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라며 '워터밤 광주' 취소를 공식화했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자 공연을 강행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워터밤 페스티벌은 물을 뿌리며 진행하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물 낭비 지적을 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가뭄이 이어졌던 터라 워터밤을 향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워터밤 광주' 공연 취소 소식이 개최 일주일 전에 공개돼 관객들은 주최 측의 늑장 대처를 지적, "애초에 가뭄이 심각했던 곳에서 워터밤을 진행할 생각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워터밤 광주'에 이어 '워터밤 오사카'는 개최 하루 전 돌연 취소됐다. 이유는 스태프의 사망. '워터밤 오사카'는 15일~16일 일본 오사카 마이스 스포츠 아일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K팝과 물놀이를 결합해 진행되는 여름 음악 축제인 만큼 마마무+, 권은비, 빅뱅 대성, 2PM 닉쿤·준케이, 박재범 등이 참여하기로 예정돼있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터밤 오사카' 공연 리허설에서 무대 장치를 점검하던 남성 스태프 한 명이 물 분사 장치에서 발사된 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워터캐논'이라고 불리는 분사 장치의 시속은 120km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스태프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때문에 일본 워터밤 페스티벌 주최 측은 같은 날 "오사카 공연과 관련, 공연장 설치 과정에서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 오사카 공연을 취소한다. 개최 직전에 이러한 안내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재발 방지에 책임지고 임하겠다"라며 사과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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