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대치팰리스, 1주새 최대 '2500만원' 올라

정영희 기자 2023. 7. 1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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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의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이번주(7월2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년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0.00%)를 보이며 상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정주 여건에 따라 일부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역별 차이를 드러냈다./사진=뉴스1
재건축 아파트 매매 가격이 1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여의도 시범과 한양아파트에 이어 압구정 지구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고, 목동신시가지 등 굵직한 사업지가 참여에 나섰다. 자치구가 1회에 한해 안전진단 비용을 융자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가 개정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사업성이 높은 강남권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한편 동북권은 하락장에 머무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재건축은 0.02% 올라 지난해 7월(0.03%)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고 일반 아파트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씩 떨어졌다.

서울은 상승 지역이 지난주 1곳에서 강남4구를 포함한 총 7곳으로 크게 늘었다.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는 여전히 약세가 이어지면서 강북(-0.07%) 노원(-0.03%) 관악·도봉·양천(-0.02%) 등이 떨어졌다. 강북 수유동 수유래미안, 수유벽산1차와 노원 중계동 양지대림1·2차, 주공2단지 등이 500~1000만원 내렸다. 강동·강남(0.04%) 등은 재건축과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사업 추진 중인 명일동 신동아, 우성, 한양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일원동 수서1단지, 개포동 대치2단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 대단지가 1000만~2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인 일산(-0.09%)과 산본(-0.05%)의 하락세가 지속됐고 2기 신도시는 2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강선15단지보성, 강선14단지두산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산본은 산본동 산본이편한세상센트럴파크와 백두극동 등이 1000만원 정도 빠졌다.

경기·인천은 오산(-0.07%) 의왕·하남(-0.03%) 인천·남양주(-0.02%) 등이 떨어진 반면 시흥(0.02%)과 용인(0.01%)은 올랐다. 오산은 원동 동부삼환이, 의왕은 내손동 대원칸타빌1단지가 각각 500만원 정도 내렸다. 시흥은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 진말대우의 매매가격이 500만원가량 높아졌고 용인은 서천동 영통로효성해링턴플레이스, 신봉동 신봉마을LG빌리지5차가 500만~1000만원의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세시장은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움직임이 둔화되는 가운데 강남권 중심으로 빠른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보합(0.00%) 상태에 머물렀으며 신도시가 0.02%,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서울은 장마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둔화지만 상승 지역이 전주 2곳에서 금주 4곳으로 늘었다. 노원(-0.05%) 강북(-0.04%) 중랑(-0.03%) 강동·성동(-0.02%)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으나 동작(0.03%)과 강남(0.02%) 등은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청암1·2단지와 주공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이 500만원가량 내렸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과 본동 래미안본동등이 500만~2000만원, 강남에선 일원동 수서1단지와 도곡동 도곡2·3차아이파크 등이 500만~1500만원씩 각각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6%) 위례(-0.04%) 산본(-0.03%) 동탄(-0.02%) 등이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 강선15단지보성 등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두산과 향촌현대4·5차 등이, 위례는 창곡동 위례역푸르지오4단지, 위례아트리버푸르지오1단지가 500만~100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은 고양(-0.04%) 인천·의왕(-0.03%) 남양주·하남(-0.02%) 등이 하락 그래프를 나타났으나 시흥(0.02%)과 용인(0.01%) 등은 올랐다. 고양은 고양동 우방유쉘, 푸른마을3단지 등이 1000만원 내렸다. 인천은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5차, 검단SK뷰, 운남동 e편한세상영종하늘도시 등이 500만~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시흥은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가 500만원, 용인은 성복동 성복아이파크와 강남빌리지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송파·마포·양천 등지에서 추격매수가 감지되는 반면 도봉·금천·노원 등은 여전히 급매물이 남아 있다. 경기에서는 성남 분당·수정구, 수원 영통구, 용인 수지구 등지를 중심으로 이전보다 높은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됐고 인천은 낙폭이 컸던 연수구에서 거래가 회복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 월평균 1만5000여건의 매매 거래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거래 분위기는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대체로 고가이거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집값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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