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빚쟁이 이상민, 69억 빚 완전 청산 “행복해” 자축(아형)[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18년간 빚쟁이로 살아온 이상민이 69억 빚을 완전히 청산한 것을 자축했다.

7월 1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392회에서는 형님들의 첫 해외 여행인 베트남 다낭 여행기가 이어졌다.

게임을 통해 풍족하게 용돈을 딴 강호동, 서장훈, 민경훈, 이진호는 이날 신동과 함께 다낭 시내 투어를 하게 됐다. 다 합쳐 무려 112만 동의 용돈이 있는 이들은 한국인들 사이 유명한 맛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코코넛 커피를 사먹고 시장에 들러 쇼핑도 즐겼다. 이때 강호동을 비롯한 형님들은 베트남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인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격한 환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빈곤한 이수근, 이상민, 김영철, 김희철은 해양 액티비티 투어를 하게 됐다. 시내 투어 팀은 용돈도 많이 없는 이들이 풍족하게 액티비티를 즐길 수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이들은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바나나 보트를 타는 것은 물론 김희철과 김영철은 페러세일링까지 즐겨 보는 재미를 줬다.

이후 해안가에서 다함께 게임을 즐긴 멤버들은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진호는 "저는 (들어온 지) 1년 6개월 됐잖나. 제가 하면서 형들이 진짜 열심히 한 게 어제 방 정하기. 제일 열심히 하더라"고 지난 여행을 되짚었다. 이수근은 "형제끼리 여행오니 촬영한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 말하며 우애를 드러냈다.

이에 강호동이 벌떡 일어났다. 그러곤 "미션받고 물에 탁 들어가면서 내가 느꼈던 게 있다"며 "건배사로 해도 되냐"고 형님들에게 물었다.

이수근에 의하면 원래 건배사 같은 걸 잘 안 한다는 강호동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늘엔 별이 있고 땅에는 예쁜 꽃이 있고 내 마음 속에는 너희들이 있다"고 건배사를 해 형님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강호동은 "진짜배기로 느꼈다"고 거듭 밝혔고 형님들은 강호동과 짠을 하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강호동은 그러던 중 이상민이 자리를 비운 것을 뒤늦게 눈치챘다. 사실 이상민은 형님들을 위해 현지에서 공수한 고기와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양념들을 이용해 요리를 하고 있었다. 이상민은 자신만의 레시피로 형님들에겐 돼지고기간장조림을 대접하고, 제작진에겐 야식으로 비빔국수를 대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날 여행의 마지막날을 맞이하며 형님들은 익명으로 각자 작성한 됐어노트를 실행했다. '나 수근이는 흥에 겨워 가장 사랑하는 장훈이와 커플 람바다를 추게 됐어'부터 '희철이는 부끄러워하는 나 대신에 영철이에게 다가가 고마워라고 말하며 뽀뽀를 해주게 됐어', '경훈이는 다낭에서 기분이 좋았는지 드디어 진호에게 번호를 주게 됐어'까지. 이 덕분에 1년 8개월 만에 민경훈과 이진호가 번호를 교환했다.

또 이중엔 '상민이는 오랜시간 여러가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드디어 오랜 빚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어 행복해를 7번 크게 외치게 됐어! 수고 많았고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됐어노트도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상민은 이를 당차게 수행한 뒤 형님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한편 지난 2005년 사업 실패로 막대한 빚을 떠안은 이상민은 최근 69억 빚을 전부 청산하고 파주 집을 떠나 용산으로 이사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