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날 밝는 대로 구조…경북 남부 최대 200mm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난 대구, 경북 지역으로 가봅니다.
부상자 수가 어제보다 더 는 것으로 집계가 됐는데요.
사망자와 실종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경북 예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 인명 피해가 더 늘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상자 수가 기존 5명에서 18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천에서 7명, 영주와 봉화에서 4명, 문경에서 2명 등입니다.
산사태로 매몰됐거나, 주택 침수 등이 원인입니다.
실종자는 10명인데요.
그중 9명이 예천군에서 산사태로 매몰되거나 물에 휩쓸림 사고 등으로 발생했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있는 이곳 예천 스타디움에는 전국에서 집결한 구조 장비가 날이 밝는대로 고립 마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대구 팔거천변에서 자전거를 타던 1명이 강물에 빠져 실종돼 대구경북에서는 모두 4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7백 여세대, 천백여명의 주민이 대피 중인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에천에 중앙 119 구조본부 전 대원을 비상 동원하여 실종자 수색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
경북 북부에 집중됐던 비가 오늘은 대구와 경북 남부에도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 경북은 어제 호우경보인 지역과 호우주의보인 지역이 각각 절반 정도였는데요.
지금 현재는 영덕와 울진 그리고 울릉을 제외한 대구경북 전 지역에 호우 경보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그만큼 비가 더 많이 온다는 건데요, 오늘까지 예상 강수량은 50에서 150밀리미터이고, 내륙 지역에는 200밀리미터 이상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림청은 대구와 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인 '심각'단계로 올렸으니, 주위에 경사진 산이 있거나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미리 대피해야 합니다.
현재 경북에서는 하천과 둔치주차장, 산책로 등 140여 곳이 통제됐습니다.
또 문경의 국도 3호선과 59호선, 봉화의 지방도 915, 918호선, 에천의 지방도 901호선, 또 문경의 지방도 923호선도 통제돼 운행이 불가합니다.
계속된 비로 낙동강 문경기 김용리와, 영주시 월호교, 에천군 상풍교, 회룡교, 또 의성군 낙단교와 장송교, 칠곡군 호국의다리에 여전히 홍수 특보가 내려져 있으니 주변 주민들은 접근을 삼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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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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