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다급했던 오송 지하차도 상황…시청자 제보로 본 호우 피해
[앵커]
비 피해가 속출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시청자들의 제보도 많이 접수됐습니다.
제보화면 보면서 현장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사회부 정연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KBS에 많은 제보가 이어졌죠, 특히, 지금도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오송 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서 침수 직전 상황이 담긴 영상 제보가 있었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앞서 보도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아직도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KBS 침수 직전에 오송 지하차도 안으로 진입까지 했던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이 제보가 왔습니다.
보내주신 제보영상 통해서 당시 급박 했던 상황 보겠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시면요.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송 지하차도 안으로 차량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비상등을 켠 버스가 한 대 보이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옆으로 물이 들어차기 시작한 걸 볼 수 있습니다.
물이 급하게 차오르는데요.
제보자는 다급하게 물이 차오르고 있다는 걸 주변 차량에 소리치면서 알리고 급하게 차를 돌려 지하차도를 빠져 나갑니다.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역주행을까지 하면서 간신히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다급했는지 볼 수 있는 제보 영상이었습니다.
다음은 충청남도 청양군 어천리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금강변에 위치한 돼지 축사인데요,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피하지 못한 돼지들이 떠내려가기도 하고, 헤엄을 치기도 합니다.
이번 폭우로 인명 피해도 컸지만, 가축 피해 등 재산 피해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여주시에서는 바지선 위 건물이 통째로 물에 떠내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불어난 물에 떠내려 온 수상 매점 건물이 여주대교와 충돌하는 모습인데요.
사고 당시 수상 구조물에 8명이 있었는데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충북 충주시 삼방리의 산사태 현장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산사태로 인해 흙과 돌이 쏟아져 내려오면서 주택 앞 도로는 완전히 유실됐고, 주민들이 복구 작업에 나선 모습입니다.
지금처럼 폭우가 쏟아 질 땐 산사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산 주변에 계신 분들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제보는 재난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방재 당국의 복구를 촉진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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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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