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청주 궁평지하차도 밤샘 배수 작업…“오전 중 구조대 투입”

한성원 2023. 7. 16.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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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내린 폭우에 침수 된 충북 청주에 있는 궁평 지하차도 현장에서는 밤 새 배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현재 수색 작업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청주 오송의 궁평 지하차도에서 물을 빼는 작업은 밤 새 쉬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다행이 밤 사이 큰 비가 내리지 않아 작업은 순조로웠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내린 폭으로 차도 안에 차량 15대가 고립돼 최소 1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궁평지하차도의 높이는 4.5미터, 폭은 430미터입니다.

밤새 물을 퍼올렸지만 현재까지 물이 빠진 양은 상단에서 1미터가 안됩니다.

실종자의 가족들은 현장에 찾아와 물을 빼는 모습을 초조하게 지켜봤습니다.

구조 당국은 지하 차도 안에 6만톤가량의 물이 차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 옆 미호강의 물이 추가로 유입되지 않도록 물막이 작업을 완료한 뒤 방사포를 동원해 분당 3톤의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앞으로 큰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오늘 오전 중 상당부분 배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완전 배수 전이라도 인력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면 차도 안으로 들어가 구조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궁평 지하차도 침수 뿐만 아니고 충북에서도 이번 폭우에 따른 인명 재산 피해가 잇따랐죠?

[기자]

네 충북 괴산에서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괴산댐이 넘쳤는데요.

이에 따라 괴산댐 하류 지역 주민 1,200여 명이 읍사무소와 학교 등 공공시설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재는 만수위 아래로 수위가 낮아진 상태지만 오늘 까지 또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은 괴산댐에 A급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괴산댐은 콘크리트댐이어서 월류하더라도 댐 자체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또, 내일 150mm 이상의 비가 와도 현재 수위가 일정 부분 낮아진 만큼 추가 월류 현상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청댐과 충주댐은 방류량을 늘려가고 있는데요.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충주댐은, 어제 오후부터 방류량을 크게 늘려 현재 초당 6,00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대청댐은 초당 2,49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하류 지역 주민들은 특히 침수 우려가 있는 저지대 가구에서는 피해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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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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