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n도쿄' 대학도 2040년되면 정원 80%밖에 못채운다

김예진 기자 2023. 7. 1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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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저출생 문제로 2040년이 되면 수도 도쿄(東京) 내 대학 조차 현재 입학 정원의 약 80% 밖에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14일 국내 대학 2040~2050년 입학자수 추계를 발표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각 대학이 개편, 통합을 검토하는 데 있어서 입학 정원충족률 전망이 중요한 기초 데이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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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가속화로 향후 도시 대학도 영향 받을듯
올해 도쿄 등 도시지역 대학 폐교하는 등 조짐
[도쿄=AP/뉴시스]일본이 저출생 문제로 2040년이 되면 수도 도쿄(東京) 내 대학 조차 현재 입학 정원의 약 80% 밖에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3월31일 일본 도쿄 긴자 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모습. 2023.07.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이 저출생 문제로 2040년이 되면 수도 도쿄(東京) 내 대학 조차 현재 입학 정원의 약 80% 밖에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14일 국내 대학 2040~2050년 입학자수 추계를 발표했다. 대학 입학자수 추계는 1941년 이후 처음이다.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50년 입학자 수는 49만 명으로 2022년과 비교했을 때 13만 명이 줄어든다.

만일 대학들이 입학 정원을 2022년 기준 62만 명으로 계속 유지한다면 20%가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급속한 저출생으로 도시 지역에서도 경영이 어려워지는 대학이 늘어날 전망이다.

2021년 입학 정원을 100%로 봤을 때 2040년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 입학정원 충족율은 수도권의 지바(千葉)현이 가장 높은 86.6%였다. 최저는 오이타(大分)현 70.0%였다.

대학이 비교적 많은 도쿄도는 81.4%, 아이치(愛知)현 82.3%, 오사카(大阪)부 83.8%, 교토(京都)부 81.2%였다.

도시 지역은 진학 대학을 찾아 지방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구조가 구축돼 있다. 저출생이 가속화되어도 도시 대학들은 지방의 대학보다 생존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그러나 이번 추산은 도시 지역을 거점으로 둔 대학도 입학 정원을 채우기 쉽지 않을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이미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3월 이후 도쿄도 다마(多摩)시 소재 게이센(恵泉)여학원대학, 고베(神戸)시 고베카이세(神戸海星)여자학원대학은 학생 모집을 중단하고 폐교한다고 잇따라 공표했다.

2010년대에는 미에(三重)현 마쓰사카(松阪)시 미에주교(三重中京)대학, 시즈오카(静岡)현 후지(富士)시 후지토코하(富士常葉)대학 등 지방 사립대의 폐교가 두드러졌다. 이런 폐교의 물결이 이미 도시 지역에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입학자 수 감소는 등록금, 입학금 수입 감소와 직결된다. 2022년에도 입학자가 정원을 밑돌던 사립대학교는 약 280곳이다.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저출생의 가속화로 사립대 경영이 특히 어려워질 전망이다.

신문은 앞으로는 경영이 어려워져 제휴, 통합으로 생존을 목표로하는 대학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각 대학이 개편, 통합을 검토하는 데 있어서 입학 정원충족률 전망이 중요한 기초 데이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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