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N 다음은 6N… 슈퍼 전기차에 진심인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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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고성능 N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5N에 이어 아이오닉6N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N의 다음 슈퍼 전기차로 아이오닉6N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6N 역시 600마력 이상의 성능을 가진 슈퍼 전기차로, 3초 초반의 제로백이 목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형식인 아이오닉5N과 다르게 아이오닉6N은 세단형 슈퍼 전기차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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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고성능 N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5N에 이어 아이오닉6N 개발에 착수했다. 향후에 나올 N 모델 역시 슈퍼 전기차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600마력 이상의 슈퍼 전기차를 통해 글로벌 전기 고성능 시장을 선점하고, 전동화 기술의 후광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와 서울 남산N타워 등에서 최초 공개된 아이오닉5N은 650마력(478㎾·N 그린 부스트)의 출력을 가져 국내 생산차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지녔다. 통상 600마력이 넘는 차를 슈퍼카로 부르는데, 아이오닉5N은 국내 최초의 슈퍼 전기차다.
아이오닉5N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3.4초로, 국산차 중에서 가장 빠르다. 이전 기록은 기아 EV6 GT가 지닌 3.5초였다.
아이오닉5N은 현대차가 WRC 등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아낌없이 적용했다. WRC 랠리카에 적용된 기능통합형 액슬(IDA·Integrated Drive Axle)을 채용하고,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 제어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등을 장착했다. 마치 레이스 트랙의 코너를 찌르는 듯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N의 다음 슈퍼 전기차로 아이오닉6N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선보인 콘셉트카 RN22e를 기반으로 하는 이 차는 2025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 2026년 북미·중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오닉6N 역시 600마력 이상의 성능을 가진 슈퍼 전기차로, 3초 초반의 제로백이 목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형식인 아이오닉5N과 다르게 아이오닉6N은 세단형 슈퍼 전기차를 지향한다.
현대차는 N 브랜드 독자 모델도 개발한다. 지난 2018년 당시 토마스 쉬미에라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총괄 부사장이 해외 언론 등에 밝힌 내용으로, 2도어 쿠페 또는 4도어 쿠페가 고려되고 있다. 애초 고성능 내연기관차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지만, 방향을 틀어 배터리 또는 수소연료전지 등 전기동력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N 독자 모델의 성능은 포르셰 타이칸 터보S(761마력·560㎾·오버부스트) 이상, 혹은 테슬라 모델S 플래드(1020마력)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N의 고성능 전동화 전략은 단순히 판매량을 늘리기보다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면서 후광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고성능 전기차는 높은 수준의 성능을 제어하는 정교한 모터·배터리 기술이 필요한데, 슈퍼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쌓은 여러 기술을 일반 전기차에도 적용하겠다는 게 현대차 전략이다. 내연기관 슈퍼카를 만든 기술이 일반 차로 옮겨지는 것과 비슷하다.
점점 커지기 시작하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도 있다. 특히 저가형 전기차에서 고급·고성능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중국 시장을 중점 공략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N의 연간 생산량을 6000대로 잡고 있는데, 이 중 3분의 1인 2000대를 중국에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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