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와 한솥밥’ 양현준, 셀틱행 확정…보내는 강원도 웃는다 “이적료 35억 이상”

박건도 기자 2023. 7. 16.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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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꿈에 그리던 유럽 구단 이적에 성공했다.

양현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럽 구단 이적 제의에 대해 강원과 얘기하고 싶었지만, 구단이 응해주지 않았다"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셀틱행을 발표하게 된 양현준은 "설레고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하게 됐다. 팀원, 감독, 구단,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구단도 양현준의 이적료로 적잖은 금액을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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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준이 강원FC를 떠나 셀틱으로 향한다. ⓒ강원FC 공식
▲ 강원FC 양현준이 셀틱행을 확정했다. ⓒ강원FC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강원FC 양현준이 셀틱행을 확정했다. ⓒ강원FC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선수는 꿈에 그리던 유럽 구단 이적에 성공했다. 구단은 적지 않은 이적료를 안았다. 서로가 웃는 상황이다.

강원FC는 15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원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한 자리에서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알렸다.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내보냈다.

한때 이적 사가로 홍역을 치렀던 양현준과 강원이다. 양현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럽 구단 이적 제의에 대해 강원과 얘기하고 싶었지만, 구단이 응해주지 않았다”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끝내 양현준은 꿈에 그리던 유럽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뒤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중반 셀틱에 합류해 6골을 터트리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셀틱행을 발표하게 된 양현준은 “설레고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하게 됐다. 팀원, 감독, 구단,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 셀틱의 오현규
▲ 양현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경기에서 양현준은 직접 유럽 구단과 협상이 마무리 단계임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1일 대구FC전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났던 양현준은 “잘 풀려가고 있다. 조만간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은 외국인 공격수를 대거 영입하며 양현준의 이적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윈-윈이다. 구단도 양현준의 이적료로 적잖은 금액을 챙기게 됐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200만 유로(약 28억 원)였다. 지금은 더 올랐다. 언론에서 언급된 250만 유로(약 35억 5,000만 원)보다는 높다”라며 양현준이 좋은 대우를 받고 셀틱으로 향한다고 강조했다.

팀 핵심이자 최고 유망주의 이적에 아쉬움도 전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현준을)보내기는 싫다. 처음 들었던 것이 지난 5월 광주FC전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겨울에 좋은 제안이 오면 생각해보자고 했다”라며 겨울 당시 양현준의 셀틱 이적설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하게 된 양현준은 2023-24시즌에 앞서 팀 적응기를 충분히 가질 기회를 잡았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현준의 꿈을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실이 녹록지 않아 고민이 많았지만,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 양현준이 셀틱으로 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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