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체 UPS 파업, 미 경제에 9조원 손실...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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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류의 핵심인 UPS 노조가 파업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파업이 이뤄지면 미 경제에 미치는 피해 규모가 사상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CNN은 15일(이하 현지시간) UPS가 열흘을 파업하면 미 경제에 71억달러(약 9조3800억원)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미 역사상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로는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이전 사상최대 기록이었던 제너럴모터스(GM)의 6주 파업에 따른 42억달러 경제적 피해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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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류의 핵심인 UPS 노조가 파업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파업이 이뤄지면 미 경제에 미치는 피해 규모가 사상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CNN은 15일(이하 현지시간) UPS가 열흘을 파업하면 미 경제에 71억달러(약 9조3800억원)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미 역사상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로는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이전 사상최대 기록이었던 제너럴모터스(GM)의 6주 파업에 따른 42억달러 경제적 피해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CNN에 따르면 경제분석 업체 앤더슨 경제그룹이 이같은 비관 전망을 내놨다.
앤더슨은 UPS가 10일을 파업하면 미 가계와 기업들이 직접 맞닥뜨리게 될 피해가 46억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 전역의 중소기업, 가내 수공업자, 프리랜서 노동자,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심각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했다.
또 당사자인 UPS는 8억1600만달러 손실이 예상되고, UPS 노동조합 회원 34만명은 11억달러 급여 손실이 불가피하다.
71억달러에서 이들 손실을 제외한 나머지 손실은 UPS 공급업체들과 함께 정부가 부담하는 몫이다. 정부는 파업으로 당초 예상됐던 세수를 날려버리게 된다.
노조는 현재 새로운 계약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음달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왔다. 협상은 순탄치 않아 지난주 노조와 회사 모두 상대방을 비난하며 협상장을 박차고 나왔다.
노조 측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예고한 이번 보고서에 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대신 파업에 따른 책임은 회사 측에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회사 측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 노조가 원하는 경제적 혜택에 합의하지 않은 책임이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파업에 대비해 비노조 직원 교육에 나섰다.
UPS는 14일 파업이 있더라도 최소한의 운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리자들을 교육시키는 등 비노조 직원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내에는 비노조 직원 약 10만명이 있다.
UPS는 미 물류의 핵심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운송한 패키지 규모가 2080만개에 이른다.
물류업체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쉽매트릭스의 사티시 진델 사장은 파업이 현실화하면 이 가운데 극히 일부만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UPS의 미 전국 단위 파업은 지금껏 단 한 차례만 있었다. 1997년 16일에 걸친 파업이 최초였다.
당시 파업 기간 UPS의 미 물류망이 사실상 멈췄다. 노조 소속 직원 18만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이번 파업 참가 인원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규모였다.
앤더슨 경제그룹 사장 패트릭 앤더슨은 당시 파업은 이번에 예상되는 피해에 비해 미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훨씬 적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당시만 해도 기술 집약적인 경제가 아니었고, 소포가 주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파업은 100년 만에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최대 피해 기록은 2019년 제너럴모터스(GM) 파업이다. 당시 경제적 손실규모는 이번에 예상되는 71억달러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42억달러였다.
파업기간도 UPS노조가 예고한 10일보다 훨씬 긴 6주였다.
자동차와 같은 특정 업체의 파업에 비해 경제의 동맥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의 파업이 엄청난 경제적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물류가 멈추는 날 미 경제도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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