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유실에 낙석·맨홀 역류까지'...전국 비 피해 '속출'
[앵커]
전국 곳곳에 세찬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에 물이 들어찼고, 터널 인근에서는 쏟아진 토사 때문에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피해 제보가 YTN에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치 황톳빛 수영장처럼 변해버린 가정집.
거실부터 부엌까지 전부 물에 잠겨 버리며 온갖 집기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심지어 집 앞 도로에는 물고기 한 마리도 숨 가쁘게 몸을 파닥이고 있습니다.
"참나 환장하겠네."
연일 쏟아진 비로 하수구와 맨홀에서 물이 역류하면서 인근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겁니다.
[박원모 / 충북 충주시 : 50cm 정도가 침수됐어요. 거실, 안방, 작은 방 다. 손댈 수가 없어요 지금.]
도로 위를 가로지른 부러진 나무, 차들은 그 옆을 아슬아슬 지나다닙니다.
한쪽에는 흙빛 물줄기도 졸졸 흐릅니다.
도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굴착기가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한때 일대 구간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뚝 떨어져 나간 도로, 바로 옆에는 무서울 정도로 불어난 하천이 지나다니는 차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 있는 도로가 유실되며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도 가도 못한 채 터널 앞 줄지어 서 있는 차들.
충북 충주 중부내륙고속도로 매현 터널 부근에서 토사가 도로 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창원 방향으로 가던 화물차 1대가 급정거하면서 운전자 등 2명이 다쳤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중장비를 동원해 4시간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지만 한때 창원 방향 차로 2개가 막히면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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