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수색 작업 난항...배수 작업 속도 더뎌

우철희 2023. 7. 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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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앵커

■ 출연 : 우철희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세한 폭우 피해 상황 사회부 우철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오송의 지하차도 실종자 발견 소식 전해졌습니까?

[기자]

아직입니다. 아직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에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됐고 0시 반쯤부터 실종자 수색이 시작됐는데요. 지금 한 4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과 군 당국으로 구성된 구조팀이 구조보트를 띄워서 실종자 수색을 주력하고 있고 아직 지하차도 내부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배수작업을 통해서 지하차도 천장으로부터 1m 정도의 공간이 확보가 되면 그때 수색이 가능하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입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이 지역의 비가 잦아든 상태인데요. 현재 분당 4만 리터의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마는 예상했던 것만큼 속도가 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아침 8시 반쯤 사고가 발생했고 우철희 기자 설명대로라면 자정 조금 넘어서 물막이판 공사가 완료되고 수색도 진행이 되고 지금 새벽 4시가 갓 넘은 상황인데 그러면 지금까지 정확한 실종자 숫자 그리고 차량이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일단 경찰 발표를 통해서 현재 추정만 하는 상황입니다. 정확하게 파악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하차도 내부로 들어가서 정확한 수색이 이루어져야 할 텐데 경찰 발표에만 따르면 현재 11명이 실종신고가 접수가 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차량은 15대고 이 가운데 버스 1대, 트럭 2대 그리고 나머지 12대는 현재 승용차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야간이다 보니까 시야 확보가 안 되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하차도 내부로 진입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정확한 차량, 그리고 차량 안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정확한 파악은 어려운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사망 1명이 확인됐고요. 9명이 구조돼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앵커]

설명해 주신 대로 CCTV에 의존해서 지금 확인하다 보니까 차량 대수 정도만 확인됐지 그 안에 몇 명이 타고 있는지 그게 급선무인데 빨리 수색작업이 진행되면 좋겠어요. 그러면 수색작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됩니까?

[기자]

수색작업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물막이 공사는 완료가 됐고 그다음에 배수작업을 빨리 해낸 다음에 지하차도 내부로 구조보트가 들어가고 또 소방당국과 군당국이 3명이 한 팀을 이뤄서 잠수까지 해야 정확한 또 세부적인 수색이 될 텐데 아직 지하차도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하차도 천장부터 수면까지 1m 이상 최소한 안전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상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물 내부 수색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구조당국이 어제저녁 브리핑 때 오늘 새벽 4~5시쯤이 되면 어느 정도 배수가 이루어질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구조당국의 예상보다는 조금 더딘 상황입니다.

이게 아무래도 워낙 들어찬 물의 양이 많다 보니 배수를 해도 배수 자체가 너무 많은 양 때문에 쉽지 않은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가능할 것 같고요. 현재 야간이고 또 물이 흙탕물이라 시야 확보가 상당히 어렵고 구조대원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최대한 많은 물을 빼서 구조작업이, 수색작업이 가능한 상황이 돼야 수색이 속도를 낼 것 같습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사고가 난 궁평2 지하차도를 설명드리면 길이가 475m 정도 활 모양처럼 이렇게 굽어져 있고요. 높이가 4.5m 정도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안에 물이 들어찬다면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들어가느냐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저희가 현장 지도를 준비했는데요. 준비가 되면 띄워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언급이 있으셨는데 궁평2 지하차도 길이가 지금 화면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 지하차도, 터널 구간의 길이만 430m고요. 전체 길이로 따지면 685m입니다. 그리고 높이가 4.5m고 폭은 한 15m 정도 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여기에 계산을 해 보면 최대 5~6만 톤 정도의 물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이 가능한 상황이고. 이걸 리터로 따지면 6000만 리터가 되고 배수작업이 분당 4만 리터 정도 이뤄지고 있거든요. 산술적으로 따지면 거의 20시간 정도가 걸릴 수가 있다라는 건데 현장에서 정확하게 몇 톤의 물이 얼마큼 배수가 되고 있고 이런 부분이 조금은 가늠이 어려운 상황이고 현장 취재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지금 저희 우종훈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고 배수작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취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 지도를 보시면 사고가 난 지하차도가 가로로 이렇게 노란색으로 표시된 그 정도에 위치해 있고 지금 앞뒤로는 논밭이에요. 흙탕물이 들어올 수 있고 우측 상단에 보시면 물줄기가 보이는데 저게 미호강인가요?

[기자]

오늘 사고개요를 저 지도를 통해서 볼 수가 있는데요. 오른쪽, 여러분께서 보고 계신 오른쪽 화면 물이 있는 곳이 미호강이라는 곳입니다. 금강의 제1지류고요. 지금 지도상으로 봤을 때는 바닥이 훤히 보일 만큼 물의 양이 많지가 않은데 여기에 청주에 13~15일까지 사흘 동안 500mm가 훨씬 넘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거든요. 저기 물이 가득 차면서 제방이 무너지고 강물이 궁평2 지하차도 그리고 왼쪽에 있는 궁평지하차도까지 덮치면서 침수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지도도 시청자 여러분이 보셨고 어느 정도 규모인지 확인하셨는데 일상적으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지하차도예요. 규모도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그런 크기입니다. 여기를 왜 못 빠져나갔을까. 영상 보시면 알 것 같은데 영상 있다고요?

[기자]

저희가 영상을 여러 개 준비했는데요. 앞서 블랙박스 영상 먼저 준비해 주시겠습니까? 시청자 제보가 새벽 2시쯤에 들어왔습니다. 여기가 궁평2 지하차도 끝날 부분입니다. 끝날 때쯤 되니까 흙탕물이 들어오고 조금 더 지나면 차량이동이 어려워질 만큼 물이 급격하게 들어차는 모습입니다.

이 영상이 총 40초 분량이거든요. 지금 보신 것처럼 차량 이동이 굉장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40초 사이에 바닥의 종점 부분에는 물이 없다가 빠져나올 때쯤 되니까, 지금 보시면 물이 없잖아요. 빠져나올 때쯤 되면 이 40초 사이에 차량 이동이 어려울 만큼 엄청난 양의 물이 유입된 겁니다.

강 제방이 무너져서 강물이 유입되다 보니 엄청난 양의 물이 유입될 수밖에 없었고요. 이 영상을 보내주신 시청자 제보자께서 만약에 조금만 이 구간을 늦게 통과했더라면 정말 고립될 수 있었던 엄청난 아찔했던 위기고. 만약에 여기서 차를 세워두고 내려서 대피를 한다 해도 과연 저 오르막길의 강한 물살 그리고 뒤에 있는 차들이 계속 연쇄적으로 정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과연 저 상황에서 어떻게 대피를 해야 할지 이걸 전해드리는 저로서도 사실 답변드리기가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저 영상을 조금 더 보시면 만약에 저기에 그냥 맨몸으로 서 있는다고 하더라도 과연 똑바로 서 있을 수 있을까. 넘어질 만한 그런 정도의 물살 세기거든요. 차량도 1톤 트럭인데 제대로 언덕 위에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기자]

불과 40초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 2분만 늦게 진입한 차량 같은 경우에는 엄청난 양의 물이 지하차도 내부로 유입됐을 거라는 추정이 가능한 상황이고요. 하나 더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현재 지금 고립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 내부에 탔던 승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인데요. 준비가 됐네요.

이게 버스 내부입니다. 이게 15초 정도 분량의 짧은 영상인데요. 물이 갑자기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정말 걷잡을 수 없이. 문이 닫혀 있는 상태거든요. 저희가 지금 모자이크 처리를 하다 보니까 다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물이 콸콸콸 쏟아지면서 15초 짧은 영상 사이에 엄청난 물이 버스 내부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이 차량이 고립된 상태에서 얼마나 많은 흙탕물이 차량 내부로 급격하게 유입이 됐는지 또 지하차도 내부로 유입이 됐는지 가늠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또 이렇게 버스 안에서 저런 식으로 물이 들어온다면 사실상 문을 열기도 힘들뿐더러 나간다고 한들 굉장히 아찔한 상황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짧은 순간에 많은 걸 보여주는 그런 제보영상들이었습니다.

[기자]

사진도 하나 준비를 했는데요. 침수 당시 현장 주변 모습이 어땠는지, 물의 양이 얼마나 유입됐는지도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시면 정말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지 않습니까?

[앵커]

지금 저게 벽 색깔이 아니고 물이 쏟아지는 거군요?

[기자]

저만큼 많은 양의 물이 한꺼번에 유입됐을 정도기 때문에 불과 몇 분 만에 물 최대 6만 톤으로 추정되는 양이 유입된 거거든요. 여기 보면 궁평2지하차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체 길이가 685m고요. 터널 구간 길이가 430m, 높이가 4.5m, 폭이 15m 정도로 추정할 수 있는데 6만 톤의 물이 유입됐을 정도니까 이 당시 몇 분 사이에 얼마나 많은 물이 지하차도 내에 유입됐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당시 아찔한 상황입니다.

[앵커]

흔히 이 영상이나 특보 보시면서 저기를 왜 못 빠져나갔을까. 조금 더 가속페달을 밟아서 빠르게 지나가면 됐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앞서서 블랙박스 영상도 보셨고 방금 한 장짜리 사진을 보면 벽면에서 저렇게 폭포나 다름이 없습니다. 저렇게 물이 들어차는 상황에서는 차량이 바퀴 3분의 1만 잠겨도 더 이상 움직이지 말고 탈출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것은 이미 그 정도를 넘어섰네요.

[기자]

이 당시에 느끼기로 얼마나 많은 양이 순간적으로 들어찼는지 직접 생존했던 분의 말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 그렇게까지는 들을 여건이 어려운 것 같고요. 대신 물이 얼마나 빨리 들어찼는지 앞서 저녁에 충북도청 관계자가 브리핑을 하면서 밝힌 내용이 있거든요. 준비가 되면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들어보시죠.

[기자]

준비를 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물이 얼마나 찼는지 쉽게 가늠이 안 되실 텐데 물이 들어차기 전에 궁펑지하차도의 모습이 어땠는지 준비한 사진이 있거든요. 준비가 되면 띄워주시고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바로 이 장면입니다. 이게 로드뷰라고 하죠.

[앵커]

지금 사고가 난 그 지하차도군요.

[기자]

한 장 궁평2지하차도 모습도 넘겨주시겠습니까? 이게 지금 보고 계신 이 지하차도가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입니다. 보시다시피 4.5m로 높고요. 폭도 한마디로 굉장히 넓은 공간이에요. 여기에 물이 순식간에 다 들어찼다는 거잖아요. 얼마나 물이 들어찼는지 쉽게 보실 수 있는 영상도 하나 준비를 했는데 드론으로 촬영돼서 저희 YTN에 제보된 영상인데요. 준비가 될까요? 바로 이 장면입니다. 어디가 지하차도인지 어디가 강인지 전혀 지금 드론 영상으로 봤을 때는 구분이 안 되는 정도거든요.

물이 잠겨서 시작된 도로 입구부터가 지하차도가 시작되는 구간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저 부분이 온통 흙탕물로 가득 찼을 정도고 구조당국에서 분당 4만 리터씩 배수작업을 하고 있어도 얼마큼 이 배수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수작업이 쉽지 않은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들어찼는지 가늠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 우철희 기자가 일련의 제보 사진, 영상들을 쭉 차례대로 보여주면서 마지막으로 상공에서 바라본 사고 현장 모습을 보고 있는데 참담하군요. 굉장히 얼마나 많은 물이 들어찼고 지금 왜 구조작업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가, 답답해하는 분들 많거든요. 그런데 이 사진을 보니까 조금 이해가 됩니다. 지금 시청자분들도 이거 보면서 깜짝 놀라셨을 것 같아요. 그러면 사후약방문 같지만 진작에 침수를 대비해서 지하차도에 차가 못 가게 막을 수는 없었는가, 이런 의문이 드는데요.

[기자]

가장 뼈아픈 대목이자 또 아쉬운 대목입니다. 어제 아침 8시 37분에 궁평2지하차도의 신고가 최초로 신고가 됐습니다. 지하차도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생존자가 말하기로는 침수가 예상될 때 진입로를 막았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왜 통제를 안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언급을 했거든요. 그런데 당국은 갑자기 제방이 무너져 내리면서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들어보고 얘기 더 해 보죠.

[기자]

들으셨다시피 핵심은 당국에서는 모니터링을 했다. 그리고 호우경보가 내려진다고 해서 무조건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호우 상황 그리고 도로 상황을 보고 나서 통제를 하는데 모니터링하는 도중에 갑자기 제방이 무너져서 엄청난 양의 물이 범람하고 지하차도로 유입되다 보니 시간상으로 교통을 통제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라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앵커]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앞서서 아까 항공 사진 보셨습니다마는 미호강이 사고 지점으로부터 400m 정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논밭, 평지고 가장 낮은 부분은 사고가 난 저 지하차도입니다. 앞서 충북도로과장이 지인 말씀을 인용해서 들은 건 아침 8시 35분쯤에 오송에 가려고 여기 지하차도를 통과했는데 3분 내로 그냥 다 수몰돼버린 거잖아요.

[기자]

그 언급에 따르면 3분이지만 앞서 저희가 같이 보신 블랙박스 영상 그리고 또 버스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3분도 사실 안에 계시던 분들에게는 굉장히 긴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불과 40초도 안 되는, 지금 보시는 이 영상인데요. 40초도 안 되는 시간에 차량 통행이 쉽지 않을 만큼 물이 들어찼기 때문에 실제로는 정말 3분도 엄청나고 정말 몇 분 되지 않는 1~2분 사이에도 차량 통행 그리고 사람이 충분히 침수될 만큼 엄청난 물의 양이 유입됐다, 이렇게 추정하는 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전국에 이런 형태의 지하차도는 수없이 많고요. 그리고 그 주변에 더군다나 천이나 강이 있다면 오늘 이거 보시면서 경각심을 가지시고 각별하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전국적으로 호우 피해가 나고 있는데 집계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이번 호우 정말 엄청난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가 어젯밤 11시 기준인데요. 사망 26명, 실종 10명, 부상 13명입니다. 사망자 경북 17명으로 가장 많고요. 충남이 4명, 충북도 4명, 세종 1명입니다. 그런데 실종 10명에는 충북 청주 오송 궁평 지하차도 실종자는 포함이 안 된 숫자입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실종자 수색이 되고 나면 사망자, 더 늘어날 가능성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일시 대피도 전국 13개 시도 3323세대에서 5566명이 임시 대피를 했고요. 아직 2501세대에 4280명이 집으로 현재도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낙 전국적으로 피해가 크다보니까 실시간 집계가 어렵고요. 다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는 오늘 새벽 6시, 이제 한 1시간 40분쯤 뒤에 밤새 집계된 피해 상황이 나올 것 같고요. 주택 침수 30동, 주택 파손 6동 그리고 도로 유실과 파손 등 공공피해가 59건 그리고 농작물 침수가 9300여 헥타르, 1헥타르가 축구장 1.5개 면적이기 때문에 9000헥타르면 축구장 1만 개가 훨씬 넘는 엄청난 면적이 현재 침수가 된 상태입니다.

[앵커]

상상이 안 되는 정도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고요. 지금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향하면서 경북 쪽이 피해가 큰 것 같은데 경북지역도 살펴볼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북 지역의 사망자 숫자가 17명이고 실종이 9명에 이릅니다. 피해가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로 꼽힙니다. 산사태로 집이 흙더미에 파묻히거나 물에 휩쓸려서 실종이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임시 대피해 있는 것도 1115세대에 1610명에 이릅니다. 특히 경북 내에 있는 예천군의 피해가 굉장히 큰데요. 사망자만 7명이고 실종이 9명입니다. 또 영주와 봉화, 문경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 경북 내의 산지 지역들입니다. 저희가 제보 영상 계속해서 보도도 해드리고 있는데 경북 봉화에서 들어온 제보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앵커]

이거군요.

[기자]

보시면 여기가 어제 오후 4시쯤 촬영된 영상이고요. 경북 봉화문 봉성면 우곡2리 마을이라는 곳입니다. 20여 가구가 사는 마을인데 보시다시피 산사태로 정말 초토화된 모습입니다. 새벽부터 오후까지 고립되어 있다가 간신히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를 했다는 게 이 영상을 제보해 주신 시청자 또 봉화에 거주하고 계신 봉화군민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냥 도로였던 것 같은데 아스팔트도 깔려 있고요. 그런데 다 부서져버렸고 폭포수처럼 완전히 길이 사라져버린 모습이고 다른 지역에서 온 제보영상도 있을까요?

[기자]

먼저 충남 부여에 있는 영상 보여드리려고 하는데요. 충남 부여에서 하늘에서 촬영된 드론 영상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촬영된 영상인데요. 백제대교 인근인데 다리만 보이고 사실 강물이 워낙 많이 불어나다 보니 원래 어디까지가 강이고 어디가 둔치고 또 어디가 침수가 된 곳인지도 구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또 다른 경기도 여주에서 촬영된 영상도 보겠습니다. 지금 이 모습이고요. 남한강 유역인데 경기도 여주시고요. 뭔가 떠내려오고 있잖아요. 이게 집이 완전히 무너져서 잔해물로 변해서 강물로 떠내려가고 있는 겁니다. 사실 이게 워낙 심하게 부서져 있고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다 보니 집으로 추정하는 거고 어떤 건물이었고 어느 정도 규모였는지도 지금 가늠은 어려운데 대체 어느 정도로 비가 와서 물살에 휩쓸려갔으면 저런 건축물이 강물로 휩쓸려 내려와서 이렇게 둥둥 떠내려갈 정도인지 이번 폭우의 위력 새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보죠.

[기자]

동물들도 수난입니다. 특히 축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충남 부여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충남 부여 규암면 그리고 구룡면에서 촬영된 영상을 잇따라 보실 건데요. 오전, 오후에 촬영된 영상인데 119구조대원이 소를 살리기 위해서 발줄로 묶어서 밖으로 꺼내는 모습도 보실 수가 있고요. 영상 보내주신 제보자 설명으로는 군청이 와서 도와줘야 하는데 군청이 굉장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서 그만큼 피해가 커졌다. 청의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YTN에 꼭 좀 보도를 해 달라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앵커]

축사가 완전히 물에 다 차서 소들도 바깥으로 대피한 상태고. 아직도 저 안에 있군요.

[기자]

현재 축사 주인, 제보하신 분은 소가 걱정돼서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잠을 청하고 있다 이런 말도 남기셨습니다.

[앵커]

지금 사진 보니까 충분히 그럴 법해 보입니다. 마 전에도 소가 스스로 도망가다가 지붕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생명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도 보지 않았습니까? 번 제보의 사진도 꽤나 그런 것과 흡사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군요. 러면 지금 도로가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유실되고 통제되는 곳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적으로 200곳에 달하는 도로가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먼저 사실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입니다마는 서울도 도로통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잠수교 같은 경우에는 보행자와 차량이 전면통제된 상태고요. 차량 이동량이 굉장히 많은 올림픽대로, 그것도 가양대교부터 동작대교 사이가 전면통제된 상황입니다. 또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IC 역시 전면 통제가 됐고요. 경부고속도로 잠원고가차도에서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진입램프도 공항 방향은 현재 통제가 된 상태입니다.

[앵커]

도로도 지금 막힌 상태. 열차도 지금 운행이 거의 중지가 됐다고 하던데요.

[기자]

앞서 류환홍 기자 리포트도 있었는데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ITX새마을, 그리고 무궁화호 우리가 일반 열차로 통칭을 하는데요. 일반열차 운행이 중지됩니다. 또 KTX는 일부 열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운행하기는 합니다마는 역시 기상 상황 또 선로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지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타려는 분들 유념하셔야겠습니다. 다만 KTX가 일부 운행이 중지된 노선도 있는데요. 중앙선과 중부내륙선 또 수원을 경유하고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 노선도 운행이 중단됩니다.

[앵커]

지금 오송 지하차도부터 해서 여러 가지 제보 영상까지 새벽 시간에 여러 가지 영상 보셨는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굉장히 위험한 지역이 많을 수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조금 전에 본 영상들 살펴보시면서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우철희 기자와 함께 폭우 피해 상황 살펴봤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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