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호우경보, 충청·남부 전체로 확대...최대 250mm 더 온다
[앵커]
장마전선이 충청과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전남과 경남 등 남부지방에는 오늘까지 최고 25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충청과 전북, 경북지역에도 200mm 이상의 폭우가 올 것으로 예보돼 추가적인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리는 온통 흙으로 덮여있고 집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논밭과 비닐하우스, 도로는 속절없이 빗물에 잠겼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한 지난 13일 이후 충남 청양에는 56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충남 공주에는 509.5mm, 전북 익산과 세종에도 48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수도권으로 잠시 북상했던 장마전선이 남하해 충청권에 계속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 정체전선은 17일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그 밖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과 경남, 경북 남부에는 최고 2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더 쏟아지겠고, 충청과 전북, 경북 북부에도 200mm 이상, 경기도와 강원도에도 100mm 이상,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동해안, 제주도에는 5~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휴일까지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강 수위가 한계치에 달한 금강과 영산강에서는 홍수 특보가 내려졌고, 산간 취약 지역 곳곳에는 산사태 특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까지 장마전선이 주기적으로 활성화해 많은 비가 이어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그래픽 : 유영준, 장예은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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