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서 14골 넣고도 사우디행 원한다…구단은 거절

김환 기자 2023. 7. 1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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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사우디 아라비아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알 힐랄이 미트로비치를 영입하기 위해 두 번째 제안을 했고, 미트로비치는 풀럼을 떠나 사우디로 가고 싶어하고 있다"라며 미트로비치가 알 힐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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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사우디 아라비아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알 힐랄이 미트로비치를 영입하기 위해 두 번째 제안을 했고, 미트로비치는 풀럼을 떠나 사우디로 가고 싶어하고 있다”라며 미트로비치가 알 힐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트로비치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4골을 터트린 공격수다.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것 자체로도 대단한데, 미트로비치가 시즌 막바지 징계로 인해 결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트로비치의 득점 기록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미트로비치는 그동안 EPL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승격 직후였던 지난 시즌에는 예년과 달리 EPL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EPL에서 커리어를 충분히 이어갈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미트로비치는 사우디 클럽에서 제안이 오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사우디 클럽들은 중동 자본을 앞세워 클럽에는 거액의 이적료를, 선수들에게는 높은 연봉을 제안해 유럽의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사우디 리그로 데려가고 있다. 미트로비치 역시 알 힐랄의 제안에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 힐랄에는 이미 EPL 출신들이 몇 있다. 울버햄튼의 주장이었던 후벵 네베스가 거액의 연봉을 약속 받고 알 힐랄로 이적했으며, 칼리두 쿨리발리도 알 힐랄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도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미트로비치의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동료다.


풀럼은 미트로비치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트로비치가 팀의 핵심 공격수인 만큼, 풀럼은 다음 시즌 계획에도 이미 미트로비치를 포함시켰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스카이 스포츠’는 알 힐랄이 미트로비치의 이적료로 2,550만 파운드(약 424억)를 제안했지만 풀럼이 거절했고, 상향된 제안인 3천만 파운드(약 500억)에도 풀럼이 고개를 가로저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트로비치는 알 힐랄 이적을 원하고 있는 듯하다. ‘스카이 스포츠’는 “우리는 미트로비치가 개인적으로 토니 칸(풀럼의 공동 구단주)에게 연락해 제안 수락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가까운 소식통에 의하면 미트로비치는 EPL을 떠나 사우디 리그에 합류하길 원하는 중이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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