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서 1명 사망·11명 실종...구조 활동 시작

우종훈 2023. 7. 1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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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폭우로 침수돼 차량 15대가 고립돼 최소 11명이 실종된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청주 오송읍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지금 수색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0시 반쯤 물이 추가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물막이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구조대 7명도 구조에 투입됐습니다.

아직 물속으로 진입하진 못했지만 구조 보트를 타고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제가 2시간 전 이곳에서 상황을 전해드렸는데요.

당시엔 안 보였던 지하차도 높이 표지판이 현재는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 만큼 눈으로도 물이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소방은 두 개의 파이프를 지하차도에 연결해 1분에 4만 ℓ의 물을 밖으로 퍼내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취재진에게 배수 속도가 예상보다는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궁평2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9명이 구조됐습니다.

실종자는 11명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또, 차량도 모두 15대가 침수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13대는 CCTV를 통해 번호판이 확인됐습니다.

새벽 4∼5시쯤이면 지하차도에 들어찬 물을 완전히 빼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대는 그전이라도 지하차도 윗부분에 1m 정도 공간만 확보되면 대원을 물속으로 투입해 수색할 계획입니다.

충청북도는 모니터링을 하고 이상이 있으면 차량 통제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는 통제할 만큼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갑자기 제방이 무너지면서 손쓸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물은 불과 2∼3분 만에 지하차도에 완전히 들어찬 것으로 확인됐는데 침수된 지하차도에 고립됐다가 빠져나온 화물차 기사는 앞쪽에 있던 버스가 물 속에 떠버리면서 뒤에 있던 차들도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배수펌프가 있지만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실이 물에 잠기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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