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집계만 사망 26명·실종 10명‥피해 급증

윤수한 belifact@mbc.co.kr 2023. 7. 1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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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닷새째 전국적인 폭우가 계속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정부 공식 집계만 사망 26명, 실종 10명인데, 매몰되거나 침수된 현장이 많아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1시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해 26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부상자는 1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북 청주의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15대가 고립되는 등, 매몰되거나 침수된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산사태와 침수가 잇따라 발생했는데, 특히 비구름이 집중됐던 경북과 충청 지역에서의 피해가 컸습니다.

경북 영주에선 산사태로 매몰됐던 일가족 3명 가운데 2명이 숨졌고, 봉화 춘양면에서도 흙더미가 주택을 덮치면서 2명이 숨지는 등 경북에서만 17명이 사망했습니다.

충북 괴산에선 폭우에 휩쓸린 60대 아버지와 그를 구하려던 30대 아들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고, 세종시 연동면에서는 흙더미가 가게 건물을 덮쳐 7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폭우로 5천 5백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중 4천2백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공공시설 피해가 74건,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는 104건으로 집계됐고, 농작물 침수 피해는 9천3백 헥타르를 넘었습니다.

또 항공기 20편이 결항되고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4097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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