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어머니 찾자 아들 오열…폭우로 경북서 1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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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지역에는 이번 폭우로 17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피해가 가장 큰 예천에서만 산사태로 주택 매몰 사고 등으로 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산사태 6건과 도로유실 10건이 발생했는데, 피해가 컸던 용문면과 효자면 등에선 산사태와 주택 매몰사고 등으로 7명이 숨졌습니다.
예천군을 포함하면 경북 북부지역에서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17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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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북부 지역에는 이번 폭우로 17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피해가 가장 큰 예천에서만 산사태로 주택 매몰 사고 등으로 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불어난 계곡물이 무서운 기세로 쏟아져 내립니다.
나무로 지은 주택은 통째로 쓸려 내려갔고, 밀려든 토사와 돌덩이로 뒤덮였습니다.
어제(15일) 새벽 3시쯤, 요양을 위해 시골마을을 찾은 60대 부부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사고 유가족 : (안부) 전화를 끊었는데 조금 있다가 전주가 넘어가면서 차가 들어오나 했어요. 그랬더니 불꽃이 비치다가 그냥 딱 꺼져버리더라고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어머니 앞에서 아들은 오열합니다.
경북 예천에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240mm 가까운 폭우가 내렸습니다.
산사태 6건과 도로유실 10건이 발생했는데, 피해가 컸던 용문면과 효자면 등에선 산사태와 주택 매몰사고 등으로 7명이 숨졌습니다.
9명은 산사태로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현재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귀농한 주민들로 알려졌는데, 계곡 물살이 거세고 마을 인근 하천 수위가 높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신형식/경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 전기도 안 들어오고, 통신도 안 돼서 지금 현재 상당히 힘든 여건이고요, 비가 왔다가 그쳤다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어제 저녁 9시 기준 산사태 등으로 경북 영주시에서 4명, 봉화군 4명, 문경시에서도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예천군을 포함하면 경북 북부지역에서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17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재난당국은 어제 저녁 날이 어두워지자 수색과 복구 작업을 중단했는데, 오늘 새벽 6시부터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TBC·안재훈 TBC, 영상편집 : 박춘배)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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