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김남희, 9년차 배우가 연기학원엔 왜? "무명시절에도 연극·독립영화로 열일"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연기학원을 찾은 9년차 배우. 바로 김남희 이야기다.

15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선 김남희의 일상이 펼쳐졌다

지난해 회사를 설립한 김남희는 “조금이라도 어릴 때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해서 매니저, 대표님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장 매니저였던 석혜경 씨가 이사가 돼 영화 제작사 및 캐스팅 디렉터와 미팅을 전담하는 PR 업무를 맡게 됐다고.

이날 반려견과 함께 동심 가득한 일상을 보낸 김남희는 곧장 연기학원을 찾았다. 강사가 아닌 학생으로 연기 수업을 듣기 위함.

학생들과 호흡하며 마치 무대에서처럼 진지한 자세로 몰입하는 김남희를 보며 ‘전참시’ 출연자들은 “아까처럼 함부로 못하겠다”며 감탄을 늘어놨다. 이에 김남희는 “예전부터 많이 해왔던 훈련이다. 학생들의 기운을 받아서 연기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수업 종료 후엔 후배 배우들과 소통도 했다. “여배우와 스킨십을 할 때 준비 과정이 있나?”라는 짓궂은 질문에 김남희는 “애정신이 있을 때 양치는 당연히 한다. 연기 직전에 가글도 하고 땀 냄새 제거제도 바른다. 동선도 미리 합의해서 촬영한다”고 답했다.

무명 시절의 버티게 한 힘에 대해선 “나는 그때도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세상이 나를 몰랐을 뿐이다. 연극도 하고 독립영화도 찍고, 내가 할 수 있는 반경 안에서 일을 했다. 힘든 시절이 있었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텼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어떻게든 이 순간을 잘 이겨내면 그 다음은 분명히 존재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항상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후배 배우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