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여사, 우크라 어린이그림 전시 제안 "전쟁참상 알려야"

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2023. 7. 1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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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배우자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응원 메시지를 전하면서 피난민 어린이들의 그림을 우리나라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여사는 이어 지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우크라이나 센터에서의 만남을 꺼내며 "센터에 전시된 우크라이나 피난민 아이들의 그림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아이들 개개인이 저널리스트가 돼 전쟁의 참상을 알린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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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한국 많은 분 우크라 돕고 싶어해" 젤렌스카 "전쟁 참상 알릴 좋은 기회"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아동권리 보호센터를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함께 찾아 아동권리 보호센터장에게서 러시아 점령지로 강제 송환된 아동들의 귀환 및 사회 재통합 활동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배우자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응원 메시지를 전하면서 피난민 어린이들의 그림을 우리나라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여사는 이날 젤렌스카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노하우와 한국인의 강한 근성이 우크라이나의 빠른 도시 재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지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우크라이나 센터에서의 만남을 꺼내며 "센터에 전시된 우크라이나 피난민 아이들의 그림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아이들 개개인이 저널리스트가 돼 전쟁의 참상을 알린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전쟁의 참상과 피난을 겪은 어른들도 그림그리기 활동 등을 통해 트라우마 극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 중 피난길에 오른 자폐 아동이 그린 그림이 우크라이나에서 큰 감동을 준 사례가 있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문화예술계에서 이름난 전시기획자 출신인 김 여사는 "저를 비롯한 한국의 많은 분이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어 한다"며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을 우리나라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의 참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함께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전쟁으로 아름다운 우크라이나의 자연이 훼손되고 문화재가 소실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한국의 첨단기술이 향후 소중한 문화재 복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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