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사망·실종자 50명 육박…오송 지하차도 차량침수 15대

이재은 2023. 7. 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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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가 사흘간 이어진 가운데 중부지방의 사망자, 실종자 수가 5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수는 22명, 실종자 수는 14명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실종 신고 11건이 접수된 것을 합치면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실종자를 합쳐 5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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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15일 6시 기준 사망자 22명·실종자 14명
이후 인명피해 추가시 사망·실종자 50명 육박
오송 지하차도 사고 추가 인명피해 가능성
공공시설 피해 31건, 사유시설 71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집중 호우가 사흘간 이어진 가운데 중부지방의 사망자, 실종자 수가 5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미호천 범람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진입도로에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수는 22명, 실종자 수는 14명이다.

사망자는 지역별로 경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 충북 1명 등 22명이었지만 경북지역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돼 총 23명으로 증가했다.

또 사람들이 토사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리며 14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실종 신고 11건이 접수된 것을 합치면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실종자를 합쳐 5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신원 미상의 30대 남성의 시신 1구가 발견됐으며 차량 15대가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하차도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제방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 인명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소방 당국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하차도에서 물을 퍼내는 양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미호강 제방을 복구하는 데 최소 1~2일이 소요될 수 있다.

현재까지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유실 6건, 토사유출 10건, 하천제방 유실 2건 등 총 31건에 달한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22동, 옹벽 파손 등 기타 39건을 포함해 총 71건으로 파악됐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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