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문제아' 7월 11일은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날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메이슨 그린우드가 아빠가 됐다. 지난 해 여성을 폭행으로 기소된 후 무죄 방면됐던 그린우드는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날일 듯 하다.
영국 언론들은 15일 그린우드가 여자친구 해리엇 롭슨과의 사이에 아기가 태어났다. 그린우드가 달콤한 스냅 사진을 공개햇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가 현지시간 14일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은 손바닥만 보인다.그린우드와 롭슨, 그리고 갓 태어난 아기의 조그마한 손이다.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린우드는 아빠가 된 것을 세상에 알렸다.
올 해 21살인 그린우드는 지난 2월 경 여자 친구와 호텔을 나오는 사진이 언론에 포착됐다. 또한 임신을 알리는 듯 배가 나온 사진도 올렸다. 그래서 언론은 그린우드가 애 아빠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현지시간 7월11일 아이가 태어났디.
이미 그린우드가 조만간 애 아빠가 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 현재 대학생인 여자 친구가 베이비 샤워를 즐겼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이같은 세리머니를 한다.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그린우드는 롭슨과 결혼할 계획임을 주변에 밝혔었다.
그린우드는 지난 해 곤욕을 치렀다. 한 여성이 자신을 폭행했다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그린우드의 여자 친구로 밝혀진 이 여성이 폭로로 인해 그린우드는 폭행 등 여러 혐의를 받고 경찰에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린 그린우드는 1년 가까운 법정 싸움 끝에 배심원단의 합의 불발로 인해 기소 취하로 지난 2월초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의 복귀를 받아들이지 않고 내부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그의 복귀를 차일피일 미루었다. 이유는 구단의 여자 선수들의 극렬반대와 그의 복귀시 떨어져 나갈 스폰서등을 감안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주 난처한 입장에 처했었다.
그로부터 반년이 흘렀지만 그린우드는 아직 맨유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AC밀란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그린우드의 이적을 타진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의 재능이 아까워서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그린우드를 내치지 못하고 다가오는 시즌의 스쿼드에 이름을 올릴 작정이다. 하지만 구단 안팎의 반대가 있어 확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한편 그린우드는 6살에 맨유 클럽에 합류했다. 연령별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던 그린우드는 2019년 17살의 나이로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 맨유 역사상 최연소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 역사에 남게됐다.
그린우드는 이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 총 129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2020년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이슬란드 전에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여자 친구 폭행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을 뻔 했지만 극적으로 기소 취하로 축구계 복귀를 준비중이고 이제 아빠가 됐다.
[아이 아빠가 된 그린우드. 사진=그린우드 소셜미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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