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팩트] '가입자 1억 돌파' 스레드 인기 비결 3가지 (영상)

이상빈 2023. 7.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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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대한민국을 달군 가장 뜨거운 이슈의 핵심만 소개하는 '숏팩트'입니다.

IT 기업 메타(Meta)가 이달 6일(한국시각) 첫선을 보인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웹사이트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출시일인 6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을 조사해 스레드 앱 설치자가 107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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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명 넘어서
2세대 SNS 틱톡·인스타그램보다 빨라
글자 수·영상 길이·인스타와 연동 차별

메타가 6일 선보인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했다. /메타 공식 웹사이트 갈무리

한 주간 대한민국을 달군 가장 뜨거운 이슈의 핵심만 소개하는 '숏팩트'입니다. 이번 한 주 동안 어떤 일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는지 '숏팩트'에서 알아봅시다. <편집자주>

[더팩트|이상빈 기자] IT 기업 메타(Meta)가 이달 6일(한국시각) 첫선을 보인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히트를 기록 중입니다. 틱톡,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1~2세대 소셜미디어가 지배한 업계 환경에서 스레드는 어떻게 단기간에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첫 번째로 '접근성'이 꼽힙니다. 메타는 자사가 소유한 인스타그램을 스레드 활성화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면 손쉽게 스레드와 연동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16억명이 쓰는 인스타그램 덕분에 스레드로 유입하는 사용자도 단기간에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5일 동안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건 2세대 소셜미디어인 틱톡과 인스타그램도 해내지 못한 일입니다. 1억명 달성까지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 반이 걸렸습니다.

국내에서도 스레드 인기가 뜨겁습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웹사이트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출시일인 6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을 조사해 스레드 앱 설치자가 107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번째는 '역발상'입니다. 텍스트 기반이란 점에서 트위터와 여러모로 비슷한 면이 있으나 스레드는 해시태그 기능을 빼고 글자 수 제한도 500자(트위터는 140자)까지로 정했습니다. 앞세대 소셜미디어가 사진과 영상 위주였다면 스레드는 글 중심입니다. 마치 블로그를 인스타그램 느낌으로 재해석한 듯한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스레드 포스팅 시 글이 먼저 보이고 사진과 영상이 아래에 뜬다. 글자수 제한은 500자다. 사진은 10장, 영상은 5분이다. /[숏팩트] 갈무리

포스팅하면 글이 먼저 보이고 사진이나 영상이 아래 뜹니다.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갖췄고 500자까지 쓸 수 있어 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은 트위터, 페이스북과 다릅니다. 이런 역발상이 온갖 바이럴 영상으로 가득한 기존 소셜미디어에 싫증을 느낀 젊은 세대를 끌어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사진은 10장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영상 길이 제한도 5분으로 넉넉합니다. 2분 20초 제한을 둔 트위터와 차이점입니다. 사진과 영상 기능도 살린 점에서 글에만 치중하지 않는다는 스레드의 분명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세 번째는 '입소문'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 고발전으로 촉발한 관심이 그들 소유의 소셜미디어로 옮겨가면서 뜻밖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커버그가 회심의 일격으로 스레드를 출시하자 자연스럽게 머스크의 트위터와 비교되기 시작했습니다.

'거인' 인스타그램 어깨 위에 올라선 스레드가 이전 소셜미디어와 반대되는 기능을 선보이고, 트위터 직원들마저 가입해 썼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이 우호적으로 기울었습니다.

웹 분석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이 스레드 출시 이틀간 트위터 웹 트래픽이 5% 감소했다고 알리면서 새로운 소셜미디어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도 증명됐습니다. 입소문을 타지 않았다면 스레드를 향한 관심이 이 정도로 커질 수 없었습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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