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1명 사망·실종 11명...제방 무너지며 순식간에 침수
[앵커]
오늘(15일) 아침 폭우로 침수돼 차량 15대가 고립돼 최소 11명이 실종된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청주 오송읍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수색이나 구조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 직접적인 인명 구조 활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차도로 들어가는 양방향 완전히 침수되어 내부로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현재 소방은 구조대 진입을 위한 지하차도 최소한의 공간, 1m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물 유입을 막고 있습니다.
원래 예상했던 물막이 공사 완료 시간은 3시간이었는데요.
소방은 조금 전 취재진에게 배수 속도가 예상보다는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궁평2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구조됐습니다.
실종자는 1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량은 모두 15대가 침수돼 있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13대는 CCTV를 통해 번호판이 확인됐습니다.
이곳 지하차도에 들어찬 물이 완전히 빠지려면 새벽 4~5시쯤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소방은 물막이 공사를 마치는 대로 수색대 4개 조를 우선 투입해 수색할 계획입니다.
당국은 예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밤새 모니터링을 하고 이상이 있으면 차량 통제를 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번 경우에는 통제할 만큼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는데, 갑자기 제방이 무너지면서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은 불과 2∼3분 만에 지하차도에 완전히 들어차서 완전히 손 쓰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침수된 지하차도에 고립됐다가 빠져나온 화물차 기사는 앞쪽에 있던 버스가 물에 떠버리면서 뒤에 있던 차들도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하차도에 배수 펌프가 있긴 했어도,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실이 물에 잠기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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